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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김정남, '30년 짝사랑' 김완선 만났다 (ft.큐피트 김종국)[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11-11 23:27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김정남이 '30년 짝사랑' 김완선을 만났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제 장가도 못간 김종국이 남의 '큐피트' 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종국은 월미도의 한 횟집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알고 보니, 종국은 김정남이 30년 동안 팬이라고 밝힌 '원조 댄싱퀸' 김완선과 깜짝 만남을 주선한 것. 김정남이 나타나자 김종국은 "왜 옷을 노비처럼 입고 왔냐"며 잔소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완선을 기다리는 동안 김정남은 "좋아한 지 30년 됐다. 실물을 한 번도 본 적 없었다. 멀리서도 본 적 없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국은 김정남에게 "누나가 너처럼 회를 좋아하고, 네가 유기견을 키우는 것처럼 길고양이를 키운다"며 공통점을 이야기해 줬다. 또 김종국이 "완선이 누나 나 런닝맨 할 때 커플 레이스 파트너였다"고 하자 김정남은 입술을 파르르 떨며 울컥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나 정남은 그토록 고대하던 김완선이 막상 등장하자, 그녀와 눈도 못 마주치고 물을 따르며 손까지 떨면서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남은 김완선에게 "나는 지금도 일주일에 두세 번은 누나 영상을 찾아본다"며 팬심을 드러냈고 김완선은 "정말 고맙다. 젊고 예쁠 때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때 김정남은 "만나시는 분은 없죠?"라고 물었고,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김완선은 "아니 뭐, 지금은 없다"고 답했고 김정남은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에 김완선은 "내가 쌈 싸줄게"라며 김정남에게 쌈을 싸서 입에 넣어주었다. 김종국도 "썸은 못 타도 쌈은 쌌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정남은 김완선이 이상형으로 이민호를 지목한 것을 의식해 "'꽃보다 남자 시즌2'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완선은 김정남의 핸드폰과 티셔츠에 사인을 해 줬다. 식당에서 나온 셋은 윌미도를 찾아간 기념으로 디스코 팡팡을 탔다. 놀이기구를 잘못 탄다던 김완선은 비명을 지르며 무서워했다. 김정남은 "절 잡으세요"라고 리드하려 했으나 제 몸을 버티지 못하고 넘어졌다.



김건모는 이무송과 노사연을 신혼 초창기로 되돌리기 위한 '쉰혼투어'를 계획했다. 태진아까지 함께한 여행지는 대마도였다. 대마도에 도착한 이들은 향토요리 전문점을 찾았다. 들뜬 노사연과는 달리 이무송은 배멀미 때문에 말도 별로 못했다. 김건모는 이무송과 노사연 부부의 무심한 듯하면서도 서로를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에 "결혼하고 싶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배정남은 반려견 벨과 함께 친한 디자이너 누나들을 찾아갔다. 이들은 "옛날에는 바빠도 연애 잘하대", "지금 애인이 없다는 걸 알려야지"라고 배정남의 연애사에 대해 언급해 배정남을 당황케 했다. 날씨가 좋은데 여자친구를 만나라는 조언에는 "한 번 (소개팅을) 해주고 말하든가"라고 발끈해 웃음을 더했다.

절친 누나들은 배정남의 연애를 위해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날 배정남은 이상형에 대해 "그리고 좀 현명한 여자다. 정신이 건강한 여자가 좋다. 옛날처럼 외모는 안 본다. 그거 말고 요리 잘하면 좋다"라며 털어놨다.

이에 지인들은 "바라는 게 많다"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배정남은 "여행을 같이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취미가 맞아야 한다. 운동도 좋아하고"라며 계속해서 조건을 늘어놨다.

배정남은 동대문의 패션행사장으로 향했다. 송지오 패션디자이너의 쇼에 서기 위해서였다. 배정남은 송지오에게 "저 데뷔도 시켜주시고 늙어서도 모델 시켜주시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패션쇼 복장으로 갈아입고 리허설을 준비하던 배정남은 차승원을 만났다. 리허설에 앞서 모델들과 함께 줄을 선 배정남은 키 차이가 신경 쓰였는지 계속해서 까치발을 들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본 런웨이에 선 배정남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워킹했다. 스튜디오의 어머니들은 "너무 멋있다"며 감탄했다. 피날레까지 무사히 마친 배정남은 "눈물나네"라며 눈물을 닦았다. 스튜디오의 MC들은 "벅차오르는 감정 때문인가?"라고 예상했지만, 배정남은 "눈을 안 감아가지고 2번 울었다"는 반전의 이유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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