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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훈·김영희·아이콘 동혁·송재희…'복면가왕', 반전 무대 연속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11-11 18:36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복면가왕' 천명훈부터 송재희까지 복면가왕의 반전 정체가 드러났다.

1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87대, 88대 가왕 왕밤빵의 왕좌를 노리는 8인의 복면 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로는 '물시계'과 '해시계'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김현철, 이소라의 '그대안의 블루'을 선곡, 애절한 음색으로 아름다운 남녀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투표결과 해시계가 67표를 받으며 승리했다. 2라운드를 위해 준비한 솔로곡 솔리드의 '나만의 친구'를 부르며 공개한 물시계의 정체는 NRG 천명훈이였다.

천명훈은 "'나만의 친구' 백업댄서로 연예계에 데뷔했다"는 비화를 밝히며 "연예인 판정단에도 앉고 싶다. '복면가왕'에 나오는 모습을 주민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천명훈은 "요즘 주로 집에 있는데 어머니 친구분들이 '왜 TV에 안 나오냐'라며 '복면가왕'에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 편의점 아저씨에게도 사과하고 싶다. 왜 자꾸 '복면가왕' 안 나가냐고 해서 제가 불러줘야 나가지 않냐'고 화를 냈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별주부전과 해와 달의 무대였다. 이들은 리치의 '사랑해, 이 말 밖엔...'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특히 판정단 멤버들은 별주부전의 성별을 가늠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목소리 대혼란에 빠졌다. 판정단은 그의 정체를 두고 '남성'인지 '여성'인지 열띤 설전을 벌였다.


카이와 벤을 주축으로 한 '남성파'는 "어깨가 딱 벌어졌다" "남자가 여자의 가성을 쓰는 게 분명하다"고 확신했고, 윤상과 유영석 중심의 '여성파'는 "당연히 여자인데 무슨 소리냐!", "모든 행동이 여성스럽다!"라고 반박했다.

투표 결과 75대 24로 승자는 별주부전이었고, 탈락한 해와 달은 이승철 '말리꽃'을 부르며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신봉선 측근인 개그우먼 김영희였다.


세 번째 대결은 수능만점과 장원급제. 두 남녀는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를 불렀다.

케이윌은 "장원급제는 여심을 사로잡는 목소리인데 치찰음을 많이 사용한다. 성시경이 많이 쓴다. 여심을 녹이는 장치로 많이 쓴다"고 말했다.

대결 결과 54대 45로 수능만점의 승리. 에디킴의 '너 사용법'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장원급제의 정체는 아이콘 김동혁으로 밝혀졌다.

김동혁은 "감기 기운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깔끔하게 보여드리고 싶은데 완벽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태어나서 예능 모니터링을 열 번 넘게 한 것은 '복면가왕'이 처음이었다. 평가는 어떻게 해주실까에 대해 기대가 되면서도 긴장이 됐다"고 말했다.


네 번째 대결은 황장군과 도깨비가 격돌했다. 두 남성 가수는 김정민의 '그대 사랑안에 머물러'로 가슴 절절한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도깨비가 54대 45로 9표차로 승리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황장군은 박중훈 '비와 당신'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배우 송재희였다.

송재희는 "20살때부터배우가 직업이 되기까지 13년이 걸렸다. 늦깎이 데뷔하면서 알게된건 단번에 이루지 못했을 뿐, 남들보다 느릴 뿐이지 언젠가는 된다는 걸 깨달았다. 복면가왕도 2년 전에 제안을 받고 제 속도로는 2년이 걸렸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영석은 "'남들보다 느려도 그만큼 더 하면 된다'는 말이 감명깊었다"며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황장군은 "노래 같은 삶을 사고 싶다. 쭉 가는 것이 아니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계속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마스크를 쓰고 정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무대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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