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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한국식 중화요리는 최고다"
짜장면부터 짬뽕, 탕수육, 짜장밥, 멘보샤, 탄탄비빔면, 칠리&크림새우, 가지덮밥, 짜장떡볶이, 동파육덮밥, 깐풍기 등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였던 중국편 팀은 그동안 실패했던 메뉴들을 다시 리뉴얼해 멘보샤, 짬뽕밥, 짜장 떡볶이로 마지막 장사의 승부를 봤다.
짬뽕밥의 매출이 부진했지만, 직원들이 직접 먹는 모습을 홍보하며 판매에 성공했다. 짜장 ?떵봉甄 스테디 셀러. 5개의 테이블이 정신없이 돌아갔다. 결국 밀려드는 인파에 제작진에게 2개의 테이블을 더 요청했다. 몰아치는 손님들을 받던 서은수는 주문하고 가버린 손님과 주방과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으로 음식 세 개가 갈 곳을 잃자 멘붕에 빠졌다. 서은수는 결국 "돌아버리겠다"며 주문표를 다시 차근히 정리하고, 이연복 주방장은 서은수가 안정을 찾을때까지 주방을 올 스톱했다. 서은수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 대해 "도움은 되지 못하고 민폐만 드리는 것 같았다. 셰프님께 정말 죄송했다"고 사과했다.
몰렸다가 한가해지고, 그러다가 또 몰리는 장사를 지켜본 김강우는 "장사라는게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 같다"며 "하루하루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연복은 "장사는 우리가 사는 인생 같다. 한 마디로 롤러코스터다.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기복이 있다. 인생이 다 그런 것"이라고 총괄 셰프 다운 비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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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지 젊은 청년들이 서은수의 미모에 반해 가게에 들어오기도 했다. 서은수가 주문을 받으려고 돌아보자 심쿵해 눈도 못 마주쳐 눈길을 끌었다. 2개 메뉴를 연이어 시키며 천천히 음식을 맛본 청년들. 특히 서은수에 한 친구가 푹 빠져있자 다른 친구는 꽃 파는 아이에게 꽃을 사서 자신들이 떠난 뒤에 선물해달라고 부탁하기도. 청년들이 자리를 뜨자마자 꽃을 받은 서은수는 감동했다. 함께 받은 쪽지에는 한 청년의 핸드폰 번호가 담겨 있어 보는 이도 설레게 했다.
보름간의 시간 동안 9번의 장사. 매출이 높았지만 재료비와 식사비 등이 빠진 순이익은 6040위안. 우리 나라 돈으로 102만원이었다. 멤버들은 기아대책 후원금으로 자본비 50만원까지 더해 150만원을 기부했다.매 장사마다 꾸준히 모아온 평점 평균은 9점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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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은 '현지에서 먹혔나'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충분히 먹혔다고 생각한다. 한국식 중화요리는 어디가도 최고다"라며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음주 예고는 일명 '우리집에서 먹힐까'. 이연복 집에서 직접 준비한 중국식 집밥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