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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개그맨 윤택이 고등학생 때 학업을 포기하고 자퇴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찾는 사람은 학창 시절 저에게 검도를 가르쳐 주셨던 박재욱 선생님이다. 방황했을 때 학교를 땡땡이치고 집도 나가고 경찰서도 가고 그럴 때마다 항상 저를 제일 먼저 찾아주시고 이끌어주시려고 많이 노력하셨다"면서 "그동안 염치도 없고 쑥스러워서 선생님 찾지도 못했다. 30년 다 돼가는 거 같다. 선생님 꼭 뵙고 싶다"고 밝혔다.
윤택은 검도장, 등굣길을 걸으며 방황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가출과 자퇴를 했다고 고백한 윤택은 "집이 싫었던 게 아니다. 학교가 싫었다. 학업도 제대로 못 하고 운동도 특별나게 잘했던 것도 아니다. 내가 혼자 뭘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꼈다. 정말 학교에 가기 싫었다"고 했다.
그는 자퇴를 한 것이 인생에 있어 가장 비뚤어진 시기라고 말하며 "염색공장으로 가서 빨래하고 건조시키고, 그런 과정을 몇 번씩 하며 손도 부르트고 그랬다. 행복하지 않았다. 이게 내가 원한 삶이었나 싶더라. 그럴 때마다 선생님이 저랑 앉아서 이야기했던 기억들, 말씀해주셨던 거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윤택은 자신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따스한 마음을 그대로 전해준 박재욱 선생님을 만나게 됐다. 그는 선생님을 보자마자 "정말 죄송했다. 정말 고맙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선생님은 그런 윤택을 꼭 안아주며 다독였다. 윤택은 "너무 잘해주셔서 평생 잊지 않고 있었다. 그때 인생에서 큰 힘을 얻었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