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서경덕 교수 "日, 방탄소년단 영향력 두려워해…생트집+자충수"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1-10 11:19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남성그룹 방탄소년단의 일본 공연 취소에 대해 '일본 측 자충수'라고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는 10일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몇 년 전에 입은 광복절 티셔츠를 두고 연일 일본에서 난리라고 한다.

일단 일본이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막고, 극우 매체에서 이런 상황을 보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본다"면서 "
CNN, BBC 등 세계적인 언론에 이번 상황이 다 보도되면서, 오히려 전 세계의 젊은 팬들에게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경덕 교수는 "최근에 제주 관함식 때 전범기(욱일기)를 못 달게 해 제주에 들어오지 못했다. 특히 근래 한국 대법원에서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이 났다. 그야말로 구석에 몰리다 보니 일본 언론들이 '생트집'만 잡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꼈기에 벌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경덕 교수는 "일본 정부와 언론은 그야말로 매우 다급해 보인다. 감추려고만 했던 역사적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하니까. 이번 방탄소년단을 대하는 일본을 보며, '많이 쫄았구나'(많이 겁먹었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다큐 속 지민이 입은채 등장한 '광복절+원폭 티셔츠'가 논란이 되자 TV아사히 측은 9일로 예정되어있던 '뮤직 스테이션'(이하 '엠스테') 출연을 취소시켰다.

'엠스테' 측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 방탄소년단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스럽게 이번 출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측도 "9일로 예정된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며 "기다려준 팬 여러분에게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 SNS 전문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몇 년전에 입은 광복절 티셔츠를 두고 연일 일본에서 난리라고 합니다.


일단 일본이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막고, 극우 매체에서 이런 상황을 보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봅니다.

CNN, BBC 등 세계적인 언론에 이번 상황이 다 보도되면서, 오히려 전 세계의 젊은 팬들에게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으니깐요.

암튼 최근에 제주 관함식때 욱일기를 못달게 하여 제주에 못왔지요, 특히 요근래 한국 대법원에서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이 났지요, 그야말로 구석에 몰리다 보니 일본 언론들이 '생트집'만 잡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다가, 특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꼈기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어쨌든 요즘 일본 정부와 언론은 그야말로 매우 다급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늘 감추려고만 했던 역사적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하니깐요.

암튼 이번 방탄소년단을 대하는 일본을 보며, "많이 쫄았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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