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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플레이어' 송승헌이 새로운 인생 캐릭터 강하리를 탄생시키며 머니스틸액션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시청자들로부터 '장르물 장인'이란 호칭을 받은 이유였다.
무엇보다 "하리 너무 믿지마요. 돈 앞에선 언제든 뒤통수 칠 인간이니까"라는 이야기를 듣던 과거부터 팀 플레이어들의 진심을 확인한 후 굳건한 믿음과 의리를 보여주고 있는 현재까지. 변화하는 하리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송승헌은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덜어내고 '하리'라는 인물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또한, 기쁨, 여유, 분노, 원망 등 복합적인 감정들을 매회 깊이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머니스틸액션 장르를 완성시켰다. "'송승헌'이라는 배우가 기존에 갖고 있던 느낌이 아닌 새로운 연기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라던 그의 공언을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이해시킨 연기 변신이었다.
하리는 '그 사람'에 의해 조력자 장인규 검사(김원해)까지 대형 사고를 당하는 절정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기지를 발휘해왔던 하리이기에, '그 사람'을 향한 강력한 한 방 역시 준비하고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플레이어'. 내일(10일) 밤 10시 20분 OCN 제13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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