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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김종국, 은지원, 데프콘, 하하까지. 의리의 '예능 어벤져스'가 뭉쳤다. 힙합 레전드인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에 참여한다.
이들의 첫 번째 공통분모는 뮤지션이라는 점. 어린시절부터 드렁큰타이거의 음악을 듣고 꿈을 키운 것은 물론, 동시대에 활동하면서 음악적으로 꾸준히 교류해온 바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국내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랑 받고 있다는 점이다. 김종국은 SBS '런닝맨'으로, 은지원은 tvN '신서유기'로, 데프콘은 KBS '1박2일'로, 하하는 앞서 '무한도전'으로 활약해 왔다. 그 덕분에 좀 더 대중적인 곡이 완성될 수 있었다는 전언.
이번 드렁큰타이거의 앨범은 여러 모로 기념비적인 음반이 될 전망이다. 1999년 데뷔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위대한 탄생', '굿 라이프' 등의 히트곡을 내며 한국 힙합 대중화와 역사를 이끌었던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이라는 점, 또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가치를 높였다는 점이 기대감을 더한다.
또한 '마블'과 작업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가 드렁큰타이거 앨범의 비주얼 디렉터로 나선다. 세계적 드로잉 마스터라 불리는 김정기는 미국 '마블' 측과의 협업은 물론,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전세계에서 라이브 드로잉쇼로 실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 현재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와의 작업과 더불어 글로벌 페스티벌 COMPLEXCON 참여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그는 바쁜 와중에도 드렁큰타이거의 커버 아트 작업에 흔쾌히 참여했다. 그가 뮤지션과 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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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음반 발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장기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정규 10집은 국내외 힙합씬 뮤지션들과 스태프가 대거 참여한 만큼 차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음반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