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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뷰티 인사이드' 이다희의 통쾌한 사이다 한 방이 분당 시청률을 6.4%까지 끌어올린 최고의 1분으로 뽑혔다.
이날 한세계와 서도재(이민기 분)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나며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의 로맨스에 위기감이 고조됐다. 한세계에게 사람을 붙여 그의 비밀을 유추해내는 데 성공한 채유리. 샵에서 한세계를 만난 채유리는 그의 비밀에 관해 떠보며 얄미운 발언을 계속했다. 한세계는 "무슨 마술 하니? 뿅 사라지고 뿅 나타나게"라고 능청스럽게 대꾸했지만, 제대로 약점을 잡았다고 생각한 채유리의 교묘한 떠보기는 계속됐다. 그때 강사라가 "되게 시끄럽네"라는 말과 함께 포스 넘치게 등장했다. 그는 자기를 모르냐는 채유리에게 "처음 보는데? 잘 모르겠으니까 자기소개 좀 해봐요"라는 한 마디로 채유리를 분노케 했다. 덕분에 한세계는 곤란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
서도재의 비밀도 무사하지 않았다. 강사라의 정혼자 최기호(김영훈 분)가 서도재의 병원 기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김 이사(이철민 분)와 최기호가 하이에나처럼 서도재를 노리고 있지만 서도재는 겁나지 않았다. "모든 게 겁나던 시절에서, 아무것도 겁나지 않는 시절로 넘어온 느낌"이라는 서도재의 달라진 삶은 한세계가 열어준 새로운 세계였다.
방송 말미 횡단보도를 건너던 서도재는 인파 속에서 한세계를 알아보고 멈춰 섰지만, 한세계는 여전히 노인의 얼굴이었다. 한세계는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나 얼굴이 계속 돌아오지 않아요"라는 한 마디만 남긴 채 또다시 자취를 감췄다. 한세계의 얼굴이 돌아오지 않는 충격 엔딩은 '세기커플'의 로맨스를 더욱더 애틋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로맨스에 가장 슬픈 위기가 닥친 가운데,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 한세계와 서도재의 비밀이 '세기커플'의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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