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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구구단은 하나의 '극단'이다. 경쟁 팀들이 음악의 장르적인 콘셉트를 차용할 때, 구구단은 하나의 작품을 모티브로 삼고, 이를 재해석해내는 방식으로 자신들을 차별화 해오고 있다. 음악과 분위기, 시각적인 부분을 모두 아우르며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콘셉트를 잡는데, 이에 마치 극단이 공연을 꾸미듯 이야기가 있고, 즐길거리들이 풍성하다. 이것이 결정적인 지점이다.
구구단은 6일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 앨범 'Act.5 New A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9개월 만에 그룹으로 돌아온 구구단은 멋지고 당당한 여성을 콘셉트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세련미과 힙한 느낌을 강조하는 '멋.쁨'으로 돌아왔다. 앞서 여러 장의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재해석했던 구구단은 'Act.5 New Action'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화려한 변신을 꾀했다.
멤버 하나는 "극단 콘셉트로 데뷔한 지 2주년이 넘었다. 이번 앨범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유닛에 이어 완전체로 컴백한 만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고, 미나는 "구구단만의 '멋쁨'을 힙하게 풀어냈다. 기존 구구단보다 자유로운 느낌을 냈다"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총 6곡이 수록돼 있으며, 멤버 세정이 작사에 참여한 '너에게'와 빅스의 실력파 래퍼 라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Do it' 등이 수록돼 있어 리스너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정은 "영화 '오션스 8'을 모티브로 했다. 다양한 매력과 개성을 가진 8명이 모여서 구구단 만의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한명 한명 매력이 넘친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낫댓타입'의 킬링 포인트에 대해 미나는 "후렴구에 '아임 낫 댓 타입(I'm Not That Type)'이라는 부분과 세정 언니의 애드리브"를 꼽았다.
타이틀곡에 잘 어울리는 멤버에 대해 미미는 "긴 바지를 자주 입는다. 비주얼적으로 나영이랑 해빈이가 잘 어울리더라. 다리 라인이 부럽더라. 소이도 잘 어울린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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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은 데뷔 2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소이는 "데뷔한지 2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됐다. 많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세정은 "첫 콘서트다 보니까 우리의 다양한 모습을 꾹꾹 눌러 담아야 알찬 공연이 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겨울에 선물처럼 다가갈 수 있다면'이라는 문구를 늘 생각했다. 올 겨울 많이 추울 텐데 우리 공연이 선물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개인 활동으로 영역을 넓혀온 구구단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룹으로 함께하는 시너지를 발산하며 성숙한 매력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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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은 앞서 멤버 혜연이 건강상의 문제로 탈퇴하면서 팀을 8명으로 재편했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멤버 하나는 "저희가 시작은 아홉명에서 했지만 혜연이도 편지에 썼듯 한 명의 단짝으로 우리를 응원하겠다고 했다.이번 노래 좋다고 해주고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명이었을 때의 장점은 무대가 꽉차보이고 에너지가 확 전달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혜연이의 의견 종중하는 바이고 우리 8명이 또 해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영은 "단짝분들과 함께 있으면 더욱 빛난다. 걱정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희가 더 열심히 할테니까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미미는 "9가지 색깔을 가진 9명의 극단이라는 의미다. 의미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쟁쟁한 팀들이 컴백하는 11월. 부담은 없었을까. 나영은 "걱정을 많이 하기는 했다.쟁쟁한 선배들과 활동하는것이 영광스럽고 보고 배우는 것이 많아 기대가 된다. 우리는 우리만의 매력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나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극단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렸는데, 구구단에게도 당당하고 멋있고 그루브한 매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구단의 세 번째 미니 앨범 'Act.5 New Action'은 오늘(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어 12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gu9udan 1st concert PLAY'를 개최하며 연말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