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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람이 좋다' 이혜정이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한편, 이혜정은 시집살이에 쉽지 않았던 생활을 한 적도 있다. 시어머니의 눈에 이혜정은 의사인 아들 고민환 박사에 비하면 언제나 부족한 사람이었던 것. 그런데 쉽지 않은 시집살이로 서러웠던 이혜정을 더욱 힘들게 한 것은 바로 무심한 남편이었다. 의사인 남편은 학구파에 연구밖에 몰랐기에 시집살이로 힘들고 고달팠던 이혜정의 마음을 공감하고 보듬어 줄 여력이 없었다고 한다. 어느 새 결혼 생활 39년 차에 접어든 지금 남편과 여전히 티격태격하지만 보기 좋게 나이 들어가는 노년의 이혜정 부부의 모습을 들여다 본다.
15년 가까이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통해 180도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이혜정은 수많은 방송 출연과 요리 연구가로서 본연의 일을 다 하려면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바쁜 방송 스케줄에도 여전히 틈만 나면 요리 재료를 구하러 다니고 음식을 만드는 이혜정은 자신이 힘든 가운데에서도 손에서 일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바로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한국 고유의 음식을 만들고 체험하는 요리 학교를 아버지의 고향, 김천에 만드는 새로운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디딘 이혜정이 그리는 미래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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