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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노규엽 감독이 "오길남 박사의 전기를 다룬 영화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 소설은 오영민이라는 캐릭터에 영감을 줬다. 그분의 탈출기까지는 영화에도 영향을 줬다. 오길남 박사의 탈출기를 영화화 했을 때 부담감은 없었다. 만약 오길남 박사의 전기 영화를 만들려면 부담감이 있었겠지만 우리 영화는 한 인물의 전기 영화가 아니다. 고민 끝에 스스로에 내린 결론은 체제의 굴레 속에 함몰된 개인의 삶에 집중하고자 했다. 아날로그 정서에 첩보물을 더하면 새로울 것 같아 '출국'을 연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출국'은 분단의 도시 베를린에서 서로 다른 목표를 쫓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이범수, 연우진, 박혁권, 박주미, 이현정, 이종혁 등이 가세했고 노규엽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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