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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시청자들의 내적갈등을 부르는 드라마다. 고민을 생성하는 '제3의 매력'의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다.
또 영재와 준영은 7년 전의 그 날처럼 경찰서에서 재회했다. 영재가 장을 보고 나오다 차에 치일 뻔한 아이를 발견하고 달려가 운전자와 갈등이 있던 것. 운전자는 오히려 아이를 나무라며 자신 차의 흠집에만 관심을 보였고 자리를 뜨려 하자 영재는 우유팩을 던져버렸다. 이에 경찰서로 오게 되자 준영의 동료던 정형사(우정국)가 준영에게 연락을 했던 것.
이후 어색한 마음에 준영은 영재의 쇼핑백 속 인스턴트 식품을 보며 타박했고, 영재는 "이혼했다"고 밝히며 어색한 분위기가 더 이어졌다. 이에 준영은 밥이나 먹자며 영재를 자신의 '작은 테이블'로 데려왔다. 마주앉은 뒤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둘 다 리스본에 살았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준영 반가워했지만 영재는 반가워하지 못했다. 리스본에서 사는 동안 하루 하루 망가져갔던 자신의 모습이 떠오른 것. 그러나 그 감정을 속이며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영재와 준영 사이에 5년이라는 세월의 변화가 있었고, 둘 모두에게 다른 연인과 남편이 있었다는 점을 봤을 때 이제와서 이어지기엔 너무 늦었다는 판단도 있는 것. 게다가 온준영의 캐릭터 성격상 결혼을 약속한 세은을 두고, 영재에게 다시 마음을 품는다면 '캐릭터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청자들의 의심도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긴 시간을 돌아온 만큼,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는 중. 황폐해진 영재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사람은 준영뿐이라는 의견이다.
시청자들의 갈등이 계속되는 동안 '제3의 매력'은 최종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극 후반부로 접어든 상황에서 '제3의 매력'이 결국 어떤 결말을 가져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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