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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송원석의 '설렘력'이 폭발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은수는 자신에게 선을 긋는 지용이 그저 자신을 인맥 관리의 일환으로 잘해준 것이라 오해하게 되고 "그동안 이 대리와 나의 관계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봤는데 지용씨가 나를 왜 그렇게 대했는지 좀 알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지용은 은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들킨 듯 눈빛이 흔들렸다.
진심을 전하지 않은 오해는 점점 커져갔다. 은수는 지용에게 인맥 관리라는 명목으로 생일 선물을 주었고 지용은 선물을 열어 보자 당황했다. 은수가 친구 신혼여행 선물로 준비한 야한 속옷과 지용의 선물인 넥타이가 바뀌어 전달됐던 것. 이를 모르고 지용은 자신에 대한 은수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인줄 알고 부끄러워해 한바탕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여기에 연애에서도 고수인 줄 알았던 지용이 귀엽게 당황하는 모습은 이제껏 보여준 지용의 매력과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렇듯 시작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달달한 로맨스부터 짠내 나는 현실적인 오피스 이야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전개 속에서도 송원석은 자신만의 중심을 지키며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갔다. 여기에 이청아를 바라보는 다정다감한 눈빛부터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고백하는 박력 넘치는 모습까지 '설렘장인'의 면모를 톡톡히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매주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제대로 높이고 있는 송원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러브라인에서 어떤 '설렘력'을 뽐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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