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밤' 신현수, 섬세한 감성으로 그려낸 불안한 청춘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11-03 10:31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신현수가 물오른 연기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막을 마무리한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연출 정헌수/극본 황숙미)에서 섬세한 감성으로 불안한 청춘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낸 것.

지난 2일(금) 방송된 '열두밤' 4회에서는 차현오(신현수 분)가 꿈과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현오는 유경(한승연 분)에게 이별을 고하고 일본으로 돌아가려 했다. 유경과 함께 본 공연이 과거 무대에서 도망쳤던 트라우마를 자극해 자신감을 잃게 만든 것.

앞서 현오는 자신의 꿈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직진현오'라는 말이 나올 만큼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꿈에 대한 확신이 없어진 현오는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도 흔들리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는 출국을 머뭇거리다 강석(김영준 분), 선주(한지은 분)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다잡게 됐고 결국 유경에게 "두려웠어. 도망쳤던 기억이 떠올라서"라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마지막 순간에 날 공연장으로 이끌고. 확신에 차서 카메라를 들고. 날 담고. 그런 니 앞에 서는 게 자신 없었어. 부끄럽고. 겁이 나서 떠나야 된다고 생각했어" 라고 복잡했던 감정을 가감없이 털어놔 쓸쓸하면서도 아련한 분위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모성 본능을 자극했다.

또한 유경과 1년 후에 다시 만나자는 애틋하면서도 로맨틱한 약속으로, 보는 이들을 제대로 심쿵하게 만들어 예측불가능한 2막을 기대하게 했다.

이처럼 신현수는 꿈과 사랑에 직진하는 운명주의자 차현오를 짜릿하게 그리며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불안한 20대 청춘의 모습을 실감나게 소화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4회 마지막 부분에서는 파격적인 파마머리로 이미지 변신을 예고해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2막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열두밤'은 2010년, 2015년, 2018년 세 번의 여행에서 열두 번의 밤을 함께 보내는 두 남녀의 여행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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