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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서른둘의 가을이 시작된 '제3의 매력'. 서강준의 곁엔 4년 된 연인 김윤혜가 있었고, 이솜의 곁엔 남편이 된 민우혁이 있었다. 네 사람의 인연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그런 준영과 인연의 끈을 이어간 사람은 민원실 순경 세은(김윤혜)이었다. 용기 내어 리스본으로 찾아와 "팀장님 보고 싶어서, 좋아해서 여기 왔다구요"라고 고백한 것. 두 사람이 연인이 된 그해 겨울, 수재(양동근)의 영화는 "해외까지 제법 이슈몰이를 했고", "말도 안 되게" 리원(박규영)은 엄마가 됐다. "겨울에서 봄으로, 또다시 여름으로 그렇게 계절이 바뀌는 동안", 준영은 학교를 졸업하고 셰프가 됐고 세은은 준영을 "팀장님"이 아닌, "오빠"라 불렀다.
"오빠는 내가 왜 좋아요"라고 묻는 세은에게 "잘 맞고 그래서 너무 편하고, 그래서 좋지"라며, "안 맞아서 한 사람이 노력하는 것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노력한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건데. 난 그래서 너가 좋아"라던 준영의 답이 어쩐지 씁쓸했지만, 영재와는 하나부터 열까지 맞지 않았던 것들이 세은과는 비슷해서 잘 맞았다. 성향부터 음식취향까지.
그리고 이 날 저녁, 준영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영재와 재회했다. 영재가 바로 "오늘 예약 손님, 결혼기념일이래"라던 그 손님이었기 때문. 가게 문을 여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인사를 하던 준영은 멈춰 섰고, 준영을 본 영재 역시 멈춰 섰다. 지나간 시간들이 얹힌 표정의 영재 옆에는 호철(민우혁)이 있었다.
'제3의 매력'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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