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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설인아 "캔디형 캐릭터♥..이상형 조진웅 선배와 로맨스물 찍고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11-03 07:59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설인아를 만났다.

설인아는 지난 2015년 KBS2 '프로듀사'로 데뷔한 이후 지난해 JTBC '힘쎈여자 도봉순'과 KBS2 '학교2017'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은 신예 여배우다. 특히 지난해에는 다수 예능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고 MBC '섹션TV연예통신'의 MC가 되기도 하며 화제성 높은 20대 여배우로 활약 중이다. 올해는 SBS '정글의법칙 in 멕시코'에서 놀라운 수영실력과 비타민 같은 매력을 선보였다. 또 KBS1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김민주 극본, 어수선 연출)에서 흙수저 주인공 강하늬 역을 맡아 121부작을 이끌었다.

설인아가 연기한 강하늬는 흙수저로 알바인생을 전전하다 K1 홈쇼핑에서 해고되고, 그 충격에 패션회사를 설립하는 '캔디형' 캐릭터. 출생의 비밀부터 고난과 역경 스토리까지 전부 간직했던 그는 드라마 후반부 출생의 비밀이 풀리고 자신의 운명을 바꿨던 이들을 용서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설인아는 '내일도 맑음'을 통해 로맨스의 재미를 알았다. 특히 강하늬는 외로워도 슬퍼도 우는 캔디처럼 캔디형 캐릭터기 때문에 더 긍정적인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 설명. 연기에 대한 아쉬움과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그럼에도 '캔디'에 대한 사랑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설인아는 "캔디 캐릭터는 진짜 재밌더라. 왜 로맨스를 하고 싶어 하는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진주형과의 로맨스 연기도 재미를 줬다. 설인아는 "주형 오빠와 제가 붙으면 감독님이 컷을 안 하시더라. 어떤 애드리브를 할지 지켜보시는 것을 재밌어 하시고, 또 그 애드리브가 방송에도 나왔다. 그런 작업들이 재밌던 거 같다. 오빠랑 여러 방법을 상의하며 애정행각을 하는 신도 많았고 농담을 하는 신도 있었다. 대사도 바꿔도 되냐고 여쭤보면서 바꿔봤다. 저희가 만들어가는 신이 많아서 재밌던 거 같고 더 잘 보여줬던 거 같다"고 말했다.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제공
설인아가 후에 꼭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고 싶어 하는 배우들은 조진웅과 박병은. 특히 조진웅의 완벽한 팬이라고 밝힌 설인아는 '섹션TV연예통신'을 통해 만나거나, 연기를 통해 만나면 어떨 거 같냐고 묻자 극구 고개를 저었다. 그는 "조진웅 선배님과 로맨스 연기를 하고 싶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시는데, 그래서 제가 더 나이가 빨리 들고 싶다. 조진웅 선배가 사실은 제 이상형이다"며 "'시그널'의 이재한 형사가 제 첫사랑처럼 느껴졌다. 감정이입을 너무 많이 했다. 영화관에서 혼자 두 자리를 예매하고 우시는 장면이 있는데 제가 다 미안하더라. 그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박병은의 장점으로는 '핑퐁 같은 케미'를 꼽았다. 그는 "박병은 선배는 재치있고 핑퐁이 잘 되는 사람인 것 같다. 저는 제가 잘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을좋아하는데 현실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더 궁금해한다"고 설명했다.

설인아는 로맨스의 매력에 대해 '대리만족'을 꼽으며 "제가 딱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로맨스가 너무 재밌다. 맞춰가는 작업들이 재밌더라. 반응도 재밌었고 주형오빠와 함께한 클립들에 달리는 반응들이 정말 좋았다. 사실 로맨스는 대리만족이다. 로맨스에 대한 아수움이나 마음들을 연기로 풀어가는 것 같다. 그렇지만 제가 지금 외롭다는 것은 아니다. 전 진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보고 싶은 연기로는 또 액션을 꼽았다. 그는 "형사가 되고 싶다. 그래도 사랑을 하는 형사다. 로맨스가 꼭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형사 선배님으로는 조진웅 선배님이 나와주시면 감사할 거 같다. 그런데 조진웅 선배와 사랑을 하게 되면 이상해질 수 있으니 제가 조진웅 선배를 짝사랑하고, 또 다른 사람이 저를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제공

설인아는 앞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그는 "예능에서 조만간 자주 뵐 거 같다. 그리고 드라마가 한 편 끝났으니 여행을 다녀와서 드라마에 대한 얘기를 할 거 같다. 소속사 대표님이 머리를 좀 식히고 오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단역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2~3일은 쉬었지만, 감사하게도 많이 쉰적이 없다.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적은 있지만, 본심은 사실 그게 아니더라. 이 일을 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내일도 맑음'은 지난 1일 121부작을 마무리했다. 설인아, 하승리, 진주형, 이창욱 등 신예 배우들부터 윤복인, 심혜진, 남능미, 지수원 등 중견 배우들까지 함께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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