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강한나 "韓 100명 중 99명 성형"→日서 '망언 논란' 스타들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10-29 18:5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방송인 강한나가 한국의 성형 문제를 방송에서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단 강한나 뿐 아니라 앞서도 비슷한 논란이 계속 이어져왔다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강한나는 최근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에 출연해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을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그러면서 "한국 연예인 친구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얼굴이 변한다"면서 경험담을 덧붙이며 자신 또한 성형 권유를 받았지만 성형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에서 걸그룹을 결성할 때 성형을 하지 않은 멤버를 꼭 포함시킨다"며 "성형을 하지 않은 얼굴이 인기다. 걸그룹 안에서도 성형을 하지 않은 아이를 일부러 넣는다. 그 멤버가 또 인기가 있더라. 자연스러운 거다. 그런 아이는 애교가 많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강한나는 2001년부터 '생방송 세상의 모든 아침' 등 리포터로 활약하며 MC 겸 리포터로 데뷔해 10년간 한국에서 활동한 방송인이다. 2010년 극동아트 생방송 퀴즈쇼 '예술의 전당' 등을 진행한 이후 일본으로 진출해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 중이다. 한국인에다가, 한국 방송에서 활동해 왔던 방송인이기에 현지에서는 그녀의 말에 더 신뢰가 쌓일 수 밖에 없을 터. 한국을 '성형강대국'이라고 왜곡하고 있는 일본에서 한국에서의 성형을 일반적인 경험담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선입견을 줄 수 있는 행위다.

강한나 이전에도 비슷한 발언은 계속 있어왔다. 지난 2011년에는 한국 출신 연예인 보미가 잇단 '한국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보미는 MC로 출연한 자리에서 "한국은 계약이 엄청나게 엄하다"며 한국 연예계 전체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거나,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역술가가 손금이 좋지 않다고 하자 "한국에 가서 손금성형을 하고 오면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순간 일본 게스트들은 "한국에는 손금성형도 있느냐"고 놀라며 되묻기도 했다. 당시 일본 네티즌들은 2ch등을 통해 "손금까지 성형한다는 말?" "한국은 정말 답이 없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혜련도 2006년 일본에 진출한 뒤 연착륙에 성공한 뒤 다양한 구설에 올랐다. 2009년에는 일본 방송에 출연해 기미가요에 맞춰 기립 박수를 친 뒤 논란이 됐다. 조혜련은 "기미가요가 무엇인지 몰랐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노래에 환호한 그의 '무지'에 여론은 거센 비판을 보냈다. 앞서도 조혜련은 "내가 아는 한국 아나운서 중에 부자와 결혼하고 싶어 아나운서가 된 친구가 있다"는 내용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조혜련은 "아나운서를 비하하거나 어떤 의미를 가지고 한 발언이 아니었다. 그냥 가볍게 농담으로 한 말이다"며 "앞으로는 개그 소재라도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실감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조혜련은 일본 방송에서 "한국 남자는 여자를 때린다", "한국 여자들은 성형을 좋아한다"는 등 한국을 비하하는 이야기를 했다는 루머가 돌았고, 이에 조혜련은 당시 자신의 미니홈피에 "일본에서는 외국인이다 보니 언어, 문화 차이로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그래도 너무 속상하다"며 "하지만 여러분 앞에서 감히 말씀 드리겠다. 나는 한국 사람이고 내 나라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내 나라에 대해 비하해가며 방송 하지는 않는다"고 강력히 해명하기도 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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