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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소희 "댄스가 강점? 'K팝스타' 보컬로 나갔던 것"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10-27 09:22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깔끔한 춤선과 감각,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가요계 손에 꼽히는 실력자다. 안정적인 보컬과 음색 역시 빠지지 않는다. 'K팝스타6' 당시 한 번의 출연으로 단숨에 화제에 올랐던 가수 소희의 이야기다.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어린 나이라는 점은 놀라움을 더한다.

방송 당시 YG의 양현석과 JYP의 박진영에게 극찬을 이끌어내면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고, 이후 2017년 6월, 걸그룹 엘리스로 데뷔했다. 그리고 최근 솔로 가수로 데뷔, 또 한 번의 가능성을 열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볼빨간사춘기와 협업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들이 다른 가수에게 곡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무대 위 소희의 모습을 보고 곡 작업을 했다는 전언이다. 볼빨간사춘기는 직집 소희에게 조언하고 디렉팅을 하는 등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게다가 소희의 데뷔 싱글은 무려 자타공인 '음원 깡패' 볼빨간 사춘기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발매한 데뷔 싱글 '허리 업!'(Hurry Up!)을 발매한 소희와 스포츠조선이 만났다.

([인터뷰②]에 이어)

Q. 원래 댄서가 아니고 보컬이었나?

소희 "나는 나의 목소리 특징을 살려서 부른다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춤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때는 아예 잘하는 걸 잘하자고 했다. 그래서 댄스에 집중 했다. 이번에 보컬도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하하"


Q. 댄스에의 재능 발견 외에 'K팝스타' 때와 달라진 점이 있나?

소희 "'K팝스타'때는 시키는 대로 했다면 지금은 진지하고 생각이 많아졌다. 또 그때는 앞만 보고 달린 거 같다. 지금은 앞을 보고 달리면서도 옆도 보고 뒤도 보는 거 같다"

Q. 그래, 옆이랑 뒤를 돌아보니 어떤 생각이 드나?

소희 "매번 느끼는데 부족한 거 같다. 난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는 거 같다. 더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는 거 같다. 사실 'K팝스타'때 칭찬을 받아도 '그렇게까지 내가 잘했나?' 하는 생각도 있었다. 내가 원래 그런 타입이다. 뭔가 기준치를 정해놓으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한다"

Q. 이제 스무살인데 그런 모습은 꽤 성숙한 것 같다.

소희 "(솔로 데뷔가)워낙 큰 기회다보니까 성숙하지 않아도 더 성숙하게 생각하려는 것 같다. 조그만 것도 더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거 같다"

Q. 그렇다면 이번 활동에 목표치가 있나?

소희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뿐인 거 같다. 나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소희야 '허리 업!' 너무 좋다' 이런 무대로 잘됐다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뭔가 'K팝스타'가 아니라 '허리 업!'의 무대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지금도 길을 가다가 사진 찍어달라는 얘기도 많은데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그래도 '허리 업!'으로 알아줬으면 좋겠다"

Q. 음악 외적인 이야기도 좀 듣고 싶다. 예능 출연 같은 건 계획이 없나?

소희 "내가 말에 자신이 없어서... 더 잘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몸으로 하는 게임 같은 건 좋아해서 '런닝맨' 같은 프로그램은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Q. 리포터를 하는데 말이 자신이 없다니?

소희 "내가 원래 말을 정리를 못했다. 그런데 리포터 하면서 말이 많이 는 거 같다. 준비도 많이 했다. 처음 리포터를 할 때 싸이 선배님을 했다. 그때 긴장돼서 (싸이의)안무를 다 외워갔다. 선미, 이승철, 송승헌, 이서진 등등 배우와 가수분들 다 많이 만났다. 한층 더 성숙해진 계기가 된 거 같다. 다 나처럼 신인의 길을 걷고 대선배님이 됐다며 딸처럼 동생처럼 잘해줬다"

Q. 그렇게 항상 인터뷰를 하는 입장에서 이제 받는 입장이 됐는데 느낌이 묘하진 않나?

소희 "그렇게 묘하지는 않은 것 같다. '나도 이제 할 때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다. 하하하"

Q.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소희 "맞다. 집착수준이다. 부모님이 강아지를 싫어하셔서 못 키우는데 그래서 집착이 심한 거 같다. 고양이도 좋고 햄스터도 좋고 동물을 다 좋아한다"

Q. 개인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소희 "매년 여름에는 수영을 하러 가는데 올해는 활동 때문에 못했다. 그래서 조금 아쉽다. 여름에는 수영하고 겨울에는 스키 타는 게 취미다. 매년 꼭 했었다"

Q. 이제 성인인데 음주도 해봤나?

소희 "간단하게 맥주한잔 정도는 하는데, 소주는 너무 강해서 잘 못 마시겠더라. 친구들, 가족들과 마시고 그런다"

Q.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나?

소희 "아버지와 어머니, 언니가 있다. 어머니는 노래를 정말 잘한다. 언니는 배우 신세경을 닮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희 "갑자기 솔로로 나오게 돼서 놀랄 수도 있는데,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옆에서나 뒤에서나 항상 꾸준히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끼 넘치는 소희 기대해주고 이 자리를 빌어 볼빨간 사춘기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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