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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안해, 가야돼. 오늘 떠나"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려도 되겠냐고 되묻는 차현오의 직구는 그녀를 더욱 혼란하게 만들었다. 과거에 대한 상처 때문에 쉬이 확신을 갖지 못한 그녀는 '순간적인 감정'보다 '미래'가 중요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러한 떨림은 처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차현오를 향해 "그냥 저질러 볼래"라며 확신에 찬 고백을 던져 보는 이들을 벅차오르게 했다.
한편, 마침내 그녀와 함께 무용 공연을 보게 된 차현오는 어느 때보다 청춘의 색으로 반짝였다.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무대에 집중하는 눈빛은 그의 마음속에 자리한 춤에 대한 열정을 담아냈다. 그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 자신의 카메라 프레임에 담아내는 한유경의 손끝 역시 그녀가 진짜 찍고 싶은 사진이 무엇인지 알게 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두 사람은 비를 피하기 위해 어느 처마 밑으로 피했고 "미안해, 가야돼. 오늘 떠나"라는 차현오의 충격 고백은 주위를 정적으로 물들였다. 또 다시 엇갈린 두 사람의 모습에서 엔딩을 장식한 3회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다음 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한편, 진심을 고백한 한승연과 서울을 떠나게 된 신현수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다음 이야기는 11월 2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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