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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키스와 백허그가 난무하는 핑크빛 무드가 이어졌다.
커플은 장도연의 남사친 양세찬을 만나 미묘한 삼각관계를 선보였다. 양세찬은 최근 장도연과 개그 스탠딩 무대에서 키스신을 선보였던 것을 알려주며 "진짜 키스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남태현은 "다시는 하지 말라"고 박력있게 말해 양세찬을 놀라게 했다. 양세찬은 장도연과 키스신을 재연하면서 남태현에게 스킬을 전수했다. 남태현은 금방 몰입하더니 장도연 입술을 엄지로 가린 채 카메라를 등지고 고개를 꺾는 키스신 연기를 열정적으로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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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찬은 마지막으로 장도연과 남태현의 손깍지를 유도했다. 장도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손깍지는 많은 뜻을 갖고 있다. '너는 나한테 끼워졌다' 그런 뜻이다. 그리고 한 사람이 풀려 해도 잘 안풀린다. 안 놔줄 것"이라며 남태현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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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은 "나의 20대는 나이트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자신만만해 했지만, 막상 음악이 나오자 남편 앞에서 부끄러워 춤도 제대로 추지 못했다. 남태현은 박미경 노래가 흘러나오자 "내 돌잔치 배경 음악이 이 노래였다. 비디오 테이프 보다가 들었다"고 말했고, 장도연은 제작진에게 "말문이 턱 막히더라. 돌잔치 때 들었다는데 망치로 머리를 풀 스윙으로 맞은 것 같았다"며 두 사람의 큰 나이 차이를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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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는 권혁수를 예약된 미용실로 데리고 가 할로윈 분장을 제안했고, 권혁수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두 사람이 변신한 캐릭터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과 조커 커플. 서로의 모습에 놀란 두 사람은 완벽한 할로윈 분장으로 강남역을 활보했다.
미주는 "사실 길거리를 기어다닐 수도 있었는데 오빠가 부끄러워해서 참았다"며 아쉬워했고, 권혁수는 "제가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아닌데 그때는 좀 부끄러웠다. 미주가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깊었고 찰떡같았다"고 칭찬했다. 미주는 내친 김에 백허그까지 시도하며 권혁수에게 애교를 부렸다.
권혁수는 인터뷰에서 "원래 제가 연인 관계에서 더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미주가 많은 표현을 해주니까 그런 걸 받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할로윈 음식 준비에 족발 배달까지 끝난 뒤 도착한 미주의 손님은 러블리즈 멤버들 셋. 부인의 친구들이 "형부"라고 부르자 권혁수는 "어색했지만, 기분이 미묘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권혁수의 손님은 등장부터 과도했다. 갑자기 인형에게 물린 설정의 부담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준 거구의 손님은 양치승 트레이너. 양치승 트레이너는 본인을 "논현동의 마동석"이라고 소개해 러블리즈 멤버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그는 "오늘 권혁수를 못먹게 하려고 온 건 아니다. 집들이 음식 먹고 이틀간 눈 뜨고 운동하면 된다"고 말해 공포감을 조성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