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 김구라 "심부름센터로 학교폭력 해결? 선 넘은 과잉보복"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10-24 16:56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25일 KBS2TV <속보이는TV 인사이드> '공감해U'에서는 매년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전문 심부름센터, 일명 조폭 삼촌 서비스에 대해 다룬다.

재연(가명, 14)은 어느 날부터 한 낯선 남자에게 쫓기는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악몽은 꿈만이 아니었다. 실제로 재연이 가는 곳 어디든 따라다니는 의문의 남자! 불쑥 재연의 앞에 나타나 위협을 하기도 했다. 결국, 재연은 집 밖으로 한 발 내딛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되고, 급기야 등교를 거부하기까지 하는데.

재연의 엄마 노지혜(가명, 44)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교내 상담실을 찾아가 상담 선생님과 면담을 하기에 이른다. 재연에게 더 신경 써주겠노라 약속한 상담 선생님 말에 걱정을 한시름 놓는 재연의 엄마. 그런데, 학교를 나서던 길에 아들 재연이 한 남자에게 위협받는 모습을 목격한다.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엄마는 남자 뒤를 몰래 밟는데, 남자가 들어선 곳은 한 심부름센터. 그리고 그곳에서 더 충격적인 상황과 맞닥뜨린다. 아들을 위협하던 남자와 함께 있는 사람이 바로, 재연의 학교 상담 선생님이었던 것!

사실, 재연은 학교폭력 가해자였다. 재연의 괴롭힘에 못 이겨 전학을 가게 된 학생도 생겼다. 그사이 재연의 새로운 괴롭힘 대상은 민호(가명, 14)로 바뀌었다. 재연은 민호에게 돈을 빼앗는가 하면, 구타를 목적으로 하는 일명 '살인축구'를 일삼으며 민호를 지속해서 괴롭혔다. 이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상담선생님. 이 상담선생님이 사실은 민호의 엄마 반정연(가명, 43)이었던 것. 재연의 괴롭힘으로 민호가 계단에서 굴러 다리까지 부러지자,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른다. 해결 방법을 찾던 중, 학교폭력 전문 심부름센터에서 직원을 고용한다. 단, 폭력은 절대 안 되며, 위협만 해달라고 부탁한다. 민호에게서 재연을 떨어뜨려 놓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 생각했다.

MC 김구라는 선을 넘어버린 과잉보복이라며 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고, 박은영 아나운서는 이에 동의하면서도 내 자식이 당한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며 두 MC들 사이에서도 설전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만약 내 자녀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심부름센터를 고용해달라고 한다면? 과연 실제 부모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그 생생한 반응을 관찰카메라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대국민 공감 프로젝트 '공감해U'는 오는 25일 (목) 저녁 8시 55분 KBS2 '속보이는TV 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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