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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이병헌부터 손예진까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이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먼저 드라마, 영화 부문 후보에 모두 이름을 올린 배우들이 있다. 드라마와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병헌은 9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자신을 버린 조선에 미국 해병 신분으로 돌아온 유진 초이 역을 맡아 복수심과 더불어 애절한 사랑의 감정까지 그려냈다. 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과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에서도 시대나 캐릭터에 구애 받지 않는 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병헌과 더불어 손예진 역시 드라마,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손예진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평범한 30대 회사원의 애환은 물론 연하남과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펼치며 현실 연기의 진수를 보였다. 또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에서는 애절한 감성과 모성애까지 그려내 '멜로퀸'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전년도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박보영은 올해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보영은 영화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에서 운명을 믿는 환승희 역을 연기하며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첫사랑 이야기를 공감가게 표현해냈다. 박보영의 힘이 빛난 '너의 결혼식'은 281만 관객을 동원하며 멜로 영화로서 의미 있는 흥행성적까지 거뒀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인 조승우 또한 JTBC '라이프'에서 병원의 총괄사장으로 냉정했던 인물의 변화되는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명품 연기라는 호평을 이어갔다.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에서도 땅의 기운을 읽고 운명을 바꾸는 천재 지관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빛내며 작품을 이끌었다.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김성령도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뿐 아니라 KBS2 '너도 인간이니'에서 애절한 모성애의 진수를 보였으며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영화 부문 여우신인상 후보에 오른 진기주 역시 MBC '이리와 안아줘'에서 첫 주연임에도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수상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드라마와 영화 부문 모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이병헌, 손예진 그리고 김태리 중 2관왕의 주인공도 탄생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중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제2회 더 서울어워즈'는 올해 창간33주년을 맞은 국내 정상의 스포츠연예전문지 스포츠 서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S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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