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적→동료"..'나인룸' 김희선X김해숙, 이경영 잡을 진짜 공조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인룸'의 김희선과 김해숙의 공조가 시작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정성희 극본, 지영수 연출) 6회에서는 장화사(을지해이 몸, 김희선 분)가 마현철(정원중 분)의 머리를 내려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을지해이(장화사 몸, 김해숙 분)-기산(이경영 분), 그리고 그를 의심하는 오봉삼(오대환 분), 패닉에 빠진 기유진(김영광 분)까지 인물들의 인연과 악연의 실타래가 겉잡을 수 없이 얽혀가며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마현철 사망 현장에 있던 장화사는 기산에게 이를 들키며 덜미를 잡혔다. 장화사는 마현철 사망 현장에서 기유진과 마주칠뻔했고, 이때 기지를 발휘하며 아래층 발코니로 뛰어들었지만, 하필 아래 방은 박철순(조원희)의 방이었다. 마침 그곳에 있던 기산은 장화사를 숨겨줬다. 이로인해 장화사는 기산을 도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기산은 오봉삼의 등장에도 장화사의 알리바이를 커버해줬고, 기찬성(정제원 분)의 2차 공판 승소를 언급하며 장화사에게 경고했다.

여기에 기산에게 영혼 체인지의 덜미를 잡힐 수도 있는 장화사와 을지해이의 상황이 연이어 공개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기산은 장화사를 자신의 저택으로 불러들였지만, 뒤에서는 장화사의 몸에 들어간 을지해이의 영상을 보고 사실 확인을 위해 장화사와 같한 사이던 김미란(김재화 분)과의 접촉을 예고했다.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 체인지를 기산이 눈치채게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위기가 계속되자 장화사는 결국 을지해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기산에게 약점을 잡힌 장화사는 기찬성의 2차 공판 준비를 위해 을지해이를 찾아가 해야 할 일을 끝낸 뒤 몸을 돌려주기로 약속하며 두 사람의 공조가 시작됐다. 그동안 영혼이 뒤바뀌며 어쩔 수 없이 몸을 공유한 관계이자 적대적 관계가 됐던 장화사와 을지해이의 제대로 된 공조가 이어지며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을지해이는 '기찬성 효자동 삼거리 횡단보도 보행자 사망사건'의 전말을 읊으며 "왜 기산 회장을 추영배라 불렀냐"고 의문을 제기했지만, 장화사는 답을 피했다. 그러나 을지해이는 "마대표 일로 수사망이 좁혀오면 그땐 바로 나한테 얘기해라. 당신 혼자서는 이런 일 해결 못한다"며 도움을 줄 것을 약속했다. 서로의 몸을 되찾기 위한 공조의 시작이었다.

을지해이의 말대로 장화사를 향한 오봉삼의 수사망은 좁혀져왔다. 기찬성 사건 공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유죄를 입증할 국과수 직원이 증인 소환을 앞두고 죽은데 이어 마현철까지 사망하며 뭔가가 있다고 직감한 것. 이에 현장 근처에서 발견한 피 묻은 수건에서 나온 성분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추리를 시작한 오봉삼은 매니큐어의 성분과 1인의 혈흔, 그리고 현장에서 나왔던 지문 등의 단서들이 지목하는 이가 바로 장화사임을 알게 됐다. 오봉삼은 장화사를 만나 꿰맨 손가락을 목격했고 "언제 다쳤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어 공개된 에필로그에서는 장화사가 기절한 사이 라텍스 장갑을 끼고 현장에 왔던 박철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인해 사건의 결말과 장화사의 앞날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마현철의 머리를 내려쳤던 장화사, 그리고 을지해이와 기산, 오봉삼으로 이어지는 대치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나인룸'은 을지해이와 장화사를 극단으로 끌고가며 궁지에 몰아넣은 상황. 극도로 불리한 상황 속에서 장화사와 을지해이가 공조하며 기산을 넘어설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 역시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촘촘한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나인룸' 역시 시청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아가는 중.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나인룸' 6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4.5% 최고 5.0%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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