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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의 서강준과 이솜, 두 사람의 '연애의 온도'가 달라져 버렸다.
지난 7화 방송에서 화보를 촬영하게 됐던 영재 역시 화보는 처음이었기에 "너무 민망하고, 자존심도 상하고, 못하겠다고 말해야 하나"했었다. 하지만 그 순간 영재가 떠올린 건 "전문 모델도 아니고 헤어 디자이너인데 당연히 떨리지. 너 힘들면 얘기해"라던 준영이 아닌, "못하겠다고 포기하면, 나한테 두고두고 미안할 거 같다"라는 호철(민우혁)이었다. 촬영이 끝난 후, "완전 힘들었지? 그러게 안 했으면 좋겠다니까"라는 준영에게, 영재는 "어, 힘들더라. 높은 구두 신어서 발도 아프고"라고 답했지만 사실은 생갭다 재밌었고, 짜릿했다. 어쩌면 서로에게 흠뻑 빠져있을 땐 대수롭지 않았던 그 차이가, 닮지 않아도 좋다고 했던 그 마음이, 15cm 구두의 굽만큼 달라져버린 건 아니었을까. 화려하게 반짝이는 영재 옆, 어쩐지 준영이 사준 조금 낡고 평범한 운동화가 초라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2. 민우혁의 상처 발견
#3. 서강준에게 거짓말
화보 촬영이 끝난 후, 준영에게 "생갭다 재밌던데"라는 진심 대신, "힘들더라"라는 답을 한 영재. 이미 솔직하지 못했던 영재였다. 그런데 다음엔 진짜 거짓말이었다. 호철의 전화를 받고, 호철의 노래로 진심 어린 고백을 듣고, 호철과 함께 있을 때 걸려온 준영의 전화. "어디야?"라는 물음에 영재는 "잠깐 밖에 나왔어. 친구 만났어"라고. 이내 준영의 입원했다는 말에 아찔해진 표정으로 택시를 탄 영재. 방금 했던 거짓말과 함께 자신에게 그토록 헌신적이었던 준영의 모습을 떠올리던 영재의 심정은 복잡했다. 급히 달려간 병원에서 준영 옆에 있는 낯선 여자 세은(김윤혜)을 목격했다. 연애라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영재가 준영이 겪었던 같은 상황에 놓였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제3의 매력'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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