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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백일의 낭군님'의 조성하, 김선호, 한소희, 김재영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버지의 선택을 따라 세자빈 소혜 역시 복중의 아이가 율의 아이라고 거짓을 꾸몄다. "저희 둘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라는 진실은 스스럼없이 밝히면서도 아이를 지키기 위해 "저하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해도 저는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저하, 부디 이 아이만큼은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리옵니다"라며 기억을 잃은 율의 마음을 자신의 곁에 붙들어놓았다. 소혜의 선택이 내려질 지점은 또 하나 있다. 활을 쏘면서까지 곁에 두려고 했던 무연에 대한 것. 자취를 감춘 무연을 김차언이 찾고 있는 가운데, 무연이 남긴 팔찌를 보며 눈물을 흘렸던 소혜가 먼저 그를 찾아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충심과 연심, 즉 율과 홍심 사이에 놓인 제윤. 그의 선택이 기다려지는 큰 이유는 율과 홍심의 특별한 관계를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제윤은 기억을 잃기 전 율이 남긴 말과 그간 수사를 통해 얻어낸 증거를 토대로 율을 죽이려 한 자가 김차언이라고 의심한바 있다. 하지만 김차언의 사람이 되겠다는 제윤의 결정과 궁으로 돌아온 율을 대하는 달라진 태도가 앞으로 그가 누구의 편에 설지 예측 불가하게 만든다. 또한 아직 수그러들지 않은 그의 연심이 율과 홍심의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그동안 김차언의 살수로 살아왔다는 사실을 홍심에게 숨기고 있는 무연. "오라버니는 그동안 대체 무슨 일을 했던 걸까"라는 물음에도 그저 "고관대작들의 소일거리를 처리해주는 일을 했다. 그 중엔 떳떳하지 못한 일도 있었고, 네게 말 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일도 있었다"고만 설명할 뿐이었다. 하지만 율에게 두 번이나 활을 쏜 사람이 바로 무연이었고, 아직 김차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무연이 내릴 선택은 홍심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일지, 혹은 하루라도 빨리 모든 것을 잊고 떠나는 것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 오는 22일(월) 밤 9시 30분 제13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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