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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플레이어' 송승헌의 대선후보 불법 선거자금 회수 작전이 충격적인 전개로 이어졌다. 수사에 필요한 유력 증인들이 모두 사망했기 때문.
수사관을 가장해 구치소 접견실에 해주를 만난 하리가 들은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부탁받은 자료를 들고 호텔 방에 찾아 간 그녀를 맞은 건 가운 차림의 김성진 의원이었고, 강하게 반항하며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그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는 것. 그녀는 온 힘을 다해 도망쳤고, 집에 다다르기 전 김성진 의원의 아내 류현자(왕지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일 크게 만들지 말고 돈으로 해결하자고. 해주는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류현자는 "좋게 말할 때 숙이고 받아. 한국에서 몸 성하게 살고 싶으면"라며 협박했다. 그럼에도 신고를 하겠다고 하자, 갑자기 들이닥친 형사들에 의해 마약 혐의가 덮어씌워졌다.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 하리는 "진실은 꼭 밝혀질 겁니다"라며, 본격적으로 작전을 세웠다.
하리는 우선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한 해주의 동료 인턴의 호감을 사 대화를 이끌어냈고, 정직원 채용을 조건으로 위증을 한 사실을 알아냈다. 그녀의 휴대폰도 몰래 빼내 보좌관과 그녀가 주고받은 문자 및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 한편 류현자의 비서 수한나(배민정)는 그녀의 끝없는 악행을 막기 위해 해주의 변호사 진용준(정은표) 변호사를 찾아 비자금 기록과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백선(박선우)의 죽음을 지시한 것이 '그 사람'과 류현자였으며 백선을 돕던 남사장(박진우)이 다음 정리 대상이라는 것.
한편 "결국 다 당신이 말한 대로 되네요. 이젠 저희들 선에서 깔끔하게 마무리 짓겠습니다. 안 그래도 큰 일하시느라 바쁘실 텐데"라며 '그 사람'과 통화하는 진용준. 그 또한 '그 사람'과 연결돼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며 충격을 안겼다. '그 사람'은 과연 어디까지 손을 뻗고 있는 걸까.
'플레이어', 오늘(21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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