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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측 "김창환 회장, 중학생 이승현에 전자담배 강요"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10-19 13:41


10대 보이밴드 멤버의 눈물
사진=연합뉴스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소속사 대표인 김창환 회장의 폭행 방관과 프로듀서의 심각한 폭력행위 등에 대해서 폭로했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변호사 회관에서 진행된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피해 관련 기자회견에서 밴드의 리더인 이석철이 법률대리인 정지석 변호사와 함께 참석해 김창환 회장과 윤영일 프로듀서의 인권 유린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법무법인 남강의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군 측 변호사는 "김창환이 전자담배를 선물 받았다면서, 당시 중학생인 이승현이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강요해 전자담배를 물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현이 어쩔 수 없이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훅 불자 '담배는 부는 게 아니라 빨아야지'라고 말하며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렸다"고 전했다.

이석철 군은 "지난 2015년 지하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에서 소속사 PD A씨로부터 야구방망이 등으로 엉덩이를 상습적으로 맞았다. 집에 가서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다"며 말했다.

이어 "김창환 회장님은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살살해라'고 말하며 이를 방관했다. 또한 상처를 치료시키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와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은 지난 18일 알려졌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측근이 한 매체를 통해 "멤버들이 프로듀서 A씨에게 폭언 및 폭행을 당해왔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프로듀서 A씨의 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퇴사했다고 밝혔다. 반면 폭행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이후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창환 회장이 이를 방조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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