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붕신대회 최초 전원 월척!"
진정한 붕신을 가리기 위한 '도시어부'의 세 번째 빅매치. 꿈은 이뤄진다고 했던가. '도시어부' 최초 기적의 전원 월척을 기록하며 예상치 못한 '붕신(붕어의 신) 풍년'을 맞았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는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과 게스트 허경환, 유병재, 안영미가 전라남도 담양군에서 펼쳐진 제3회 붕신 대회(붕어의 신을 가리는 붕어 낚시 대회)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독도에서도, 알레스카에서도 대물을 낚으며 실패없는 낚시를 이어갔지만 유독 민물, 그것도 붕어 낚시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도시어부'. 1회, 2회 붕신 대회 모두 붕어 낚시의 손맛을 느끼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긴 '도시어부'는 한맺힌 세 번째 붕신 대회에 나섰고 결국 전원 월척이라는 새 역사를 쓴 것.
이날 붕어 낚시는 처음이라는 유병재가 21.5cm 붕어를 낚으며 붕신 대회 첫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 이덕화, 이경규 등이 3짜 붕어를 낚으며 붕어 낚시의 한을 풀었다. 특히 이경규는 38cm짜리 붕어를 잡아 모두의 부러움을 샀고 이후에도 33cm 붕어를 낚으며 '용왕의 아들'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렇듯 이경규의 완벽한 독주로 끝날 것 같았던 제3회 붕신 대회는 '역전의 용사' 마이크로닷의 활약의 역대급 반전을 맞았다. 내내 붕어 입질을 못느낀 마이크로닷은 지난날 붕어 굴욕을 다시 한번 재현한 듯 했지만 전반전 말미 34.5cm의 대물 붕어를 낚으며 붕어 슬럼프를 깬 것. 이후 후반전에 잡은 36.8cm짜리 붕어를 잡은 마이크로닷은 두 붕어의 합산 길이 71.3cm를 기록, 이경규의 합산 길이인 71cm 보다 0.3cm 앞선 간반의 차로 제3회 붕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붕어 낚시 최약체였던 마이크로닷의 붕신 등극은 이경규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알레스카 낚시에서 간발의 차로 마이크로닷에게 패한 이후 벌써 두 번째. 이경규와 마이크로닷의 반전 결과, 또 최초 기적의 전원 월척을 기록한 지난밤 '도시어부'는 시청자에게 빅재미를 선사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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