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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장혁-손여은-신은수가 절망을 넘어서는 도전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따뜻한 공감과 힐링으로 물들이고 있다.
문제는'돈'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
유지철(장혁)은 승부조작 누명을 쓴 뒤 직업도, 명예도, 돈도 모두 잃은 몰락한 가장이었다. 가족에게 발생하는 모든 문제가 궁핍한 월급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이에 '괴력을 유발시키는 신약'을 얻게 된 후 가장 먼저 생활고를 해결하고자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자 알게 된 가족의 진심, 사실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 지철은 난생 처음으로 '최고'가 아닌'진짜 가장'이 되는 길을 고민했다. 가족의 속마음을 알게 된 후 성장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최선주(손여은)는 고등학교 때부터 오로지 작가를 꿈꾸었던 여자였다. 하지만 결혼 후 몰아닥친 생활고로 인해 꿈은 뒤로 미룬 채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고, 밀려드는 회한을 애써 부인하며 꿋꿋하게 견뎠다. 그러나 최근 선주는 거짓말처럼 다가온'데뷔의 기회'를 맞이했고, 벅찬 마음으로 도전에 임하게 됐다. 선주가 꿈을 향해 생기 있게 정진하는 모습이 힐링을 선사하면서도, 과연 11년 동안 묵혀두었던 원고를 출간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스로 꺾어버렸던 꿈을 되찾으려는 날갯짓.
유영선(신은수)은 가족들이 다치는 것이 싫어 '발레 신동'의 꿈을 져버린 소녀였다. 과거 발레리나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할 무렵, 자신의 이름이 세간에 오르내리자 덩달아 다시 언급되는 아빠 지철에 대한 추문이 가족을 괴롭히는 걸 견딜 수 없었던 것. 이에 스스로 꿈을 꺾어버린 뒤 숨어있었던 영선은 지철의 격려와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한 번 '댄서'로서의 도전을 시작했다. 냉혹한 도전의 무대 속 영선의 아름다운 춤이 펼쳐지며 흥미진진한 기대감을 돋우고 있다.
제작진은 "생활고로 인해 꿈을 포기했던 인물들의 서브스토리가 공개되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의 댓글과 응원의 글을 올려주고 있다"라며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무대를 찾아가는 세 사람의 거침없는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 된다"고 밝혔다.
'배드파파'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