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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해투4' 이혜영이 밝힌 #여걸식스 우정 #이혼 #고소영 부케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10-19 06:49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해피투게더4' 이혜영이 명불허전 솔직 입담을 뽐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여걸식스 동창회 특집'으로 꾸며져 지석진-이혜영-강수정-정선희-현영이 출연했다.

이날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여걸식스' 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폭로전도 서슴지 않으며 솔직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여걸식스 동창회'의 주최자인 이혜영은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함은 물론, 배우 고소영과의 돈독한 우정까지 과시하며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이혜영은 "여걸식스는 제가 힘들고 외로울 때 같이 기뻐해주고 위로해줬던 팀이다. 멤버들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그 멤버들이 모두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 여걸식스 동창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걸식스'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되며 위풍당당 여걸들과 함께 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프로그램 만큼이나 당시 여걸들의 인기도 뜨거웠다.

당시 '여걸식스' 출연자들의 인기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자 이혜영은 "제가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다"며 "현영하고 강수정이 인기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혜영 씨도 인기 많았다"고 하자 "아니다. 난 당시에 유부녀였고, 이혼녀였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멤버들은 '여걸식스' 출연 중에 서로 힘든 개인사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출연 당시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이혜영은 프로그램을 그만두려고도 고민했지만, 제작진과 멤버들이 붙잡았다고.


정선희는 "이혜영씨가 '여걸식스'를 안 하겠다고 고사하고 제작진과 얘기하려는 걸 우리가 붙잡았다. 왠지 해야할 거 같았다.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죄인처럼 뒤로 가냐고 했다. 나한텐 이혜영이 뮤즈다"고 진심을 담아 얘기했다. 이에 이혜영은 "이혼 후 첫 녹화가 기억이 남는다.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다. 그런데 어느순간 내가 다시 웃고 있더라. 그렇게 잘 이겨냈다"고 덤덤하게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또한 이혜영은 절친 고소영의 결혼식 부케를 받은 비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혜영은 "고소영과 장동건의 연애를 몰랐다. 그런데 연애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고소영이 내게 부케를 받으라고 하더라"면서 "그때 나는 이혼한 상태였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세기의 결혼식인데 내가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혜영은 "고소영이 '언니 남자친구 있다며, 그러니까 언니가 받아'라고 하더라. 그 말에 감동을 받았다. 당시 지금 신랑과 연애 중이었다. 고소영의 마음이 참 고맙더라"면서, 부케를 받기로 결심한 이유를 공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혜영은 고소영과 깜짝 전화 연결을 했다. 앞서 "고소영이 나와 전화할 땐 귀여운 오리 목소리를 낸다"는 이혜영의 말대로, 고소영은 실제로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혜영은 고소영에게 "네 결혼식 때 내가 부케 받은 얘기하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네 덕에 결혼 잘한 것 같아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MC 유재석이 '해피투게더' 녹화 중임을 밝히자 순식간에 차분한 목소리로 변한 고소영은 "혜영 언니는 철이 없는 것 같지만 속정이 깊은 언니다"라며 이혜영에게 "언니 실수하지 말고 잘해라. 검색어 오르지 마라"라고 신신당부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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