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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과 안산문화재단이 연극 '텍사스 고모'(윤미현 작, 최용훈 연출)를 공동제작한다. 두 단체가 지역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상생 발전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10월 26일부터 10월 27일까지 공연한 뒤 11월 2일부터 11월 25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다.
텍사스 고모 역은 '3월의 눈', '오장군의 발톱' 등에 출연한 베테랑 박혜진이 맡는다. "무대는 현실과 독립된 공간이지만, 또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서도 안 되는 곳"이라고 말하는 그는 풍부한 삶의 경험과 연기 내공을 통해 텍사스 고모의 상처를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 여인 역은 '생각은 자유',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등에서 얼굴을 알린 독일 출신 윤안나가 맡는다. 실제로 배우의 꿈을 안고 한국에 온 윤안나는 "작품과 맡은 역할에 공감되는 점이 많았다"며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길 기다려왔다"라고 말했다. 김용준, 이수미 등 탄탄한 연기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함께 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