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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스타를 울리는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지라시'가 또 다시 스타들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사실인 것처럼 유포시키는 '가짜뉴스' 지라시. 악성 루머 유포→확산→법적대응이라는 소모적인 굴레를 끊어버릴 강력한 법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라시로 인해 연예인들의 피해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정유미는 같은 소속사인 공유와의 결혼설 지라시로 한 차례 홍역을 앓은 바 있으며 최근 배우 김아중은 자리시를 통해 충격적인 사망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한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2016년 최순실 게이트 당시 지라시를 통해 '최순실 특혜 연예인들'이라는 근건 없는 명단이 나돌기도 했다. 이 명단에 언급됐던 제시카는 루머 유포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최근 정부는 가짜뉴스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이달초 이낙연 국무 총리가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는 개인의 인격을 침해하고, 사회의 불신과 혼란을 야기하는 공동체 파괴범"이라고 강력히 비판한 뒤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정보의 허위성이 명백하고 사안이 중대하면 고소·고발 접수 전이라도 수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타와 그들의 가족의 인권 침해 뿐 아니라 팬들의 혼란과 고통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연예계를 겨냥한 가짜뉴스, '지라시'를 막을 강력한 사회적·법적 시스템이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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