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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엄기준이 '빅픽쳐'의 서막을 열었다.
석한은 현목(남경읍 분)의 검사지 조작으로 인해 자신의 딸 대신 현목의 딸 수연을 수술한 과거가 있어, 딸을 살리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현목에 대한 분노가 가득 찬 인물. 그런 석한이 태수 어머니가 아닌 수연을 구하기로 선택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살려야 한다는 의사로서 세운 원칙을 지키며 더 위급한 상황에 놓인 '원수의 딸'도 예외 없이 구하기로 한 것. 석한이 보여준 소명 의식과 냉철한 판단력은 감탄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불러 모았다.
이때 엄기준은 한 사람의 목숨을 좌우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지닌 의사가 되어 메스보다 날카로운 선택으로 안방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예리하면서도 감정이 녹아든 눈빛 연기는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이기도.
이렇게 서지혜를 살리고 빅픽쳐를 그리기 시작한 엄기준이 출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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