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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심장을 양보한 고수의 엄마는 죽음을 맞이했고, 심장을 양보 받은 서지혜는 새 생명을 얻었다.
태수의 모친은 "윤수연 선생님 먼저 해달라. 난 살만큼 살았는데 단지 우리 태수가 걱정"이라고 말하며 허락했다. 이식 받을 심장을 찾아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잠시 정신을 잃었던 태수는 동료의 말을 듣고 맨발로 휘적휘적 수술실로 쫓아갔다. 석한이 집도하고 있는 심장 수술의 주인공이 윤수연임을 알고 난 태수는 분노했지만, 석한은 "어머니가 동의하셨다"고 달랬다.
태수는 "몇달을 기다렸다. 수술해달라"고 분노했지만, 석한은 "어머니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자. 심장 뜰거다. 어머니는 내가 끝까지 버티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태수는 새 심장을 독촉하는 석한의 전화를 듣고, 그에게 "약속하셨다. 새로운 심장 안 뜨면 교수님 심장 주신다고"라고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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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을 마치고 병원에 새로운 이사장으로 돌아온 윤현일(정보석)은 수연이 대신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에 당황해 석한을 찾아갔다. 석한은 외상환자에게 심장을 이식한 성공 사례 기자회견을 준비해 윤현일을 언론 앞에 돋보이게 세웠다. 석한은 기자회견에서 심장에 대한 질문에 "원내 1순위 대기자가 있었습니다만 수술 직전 갑자기 염증 수치가 높아져서 2순위인 환자에게 이식됐다"고 거짓말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이사장 딸 특혜 논란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 시간 태수의 모친은 심정지가 왔다. 태수는 어머니를 살리려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 때 기자회견에서 돌아온 최석한을 본 태수는 그에게 달려들어 "심장 가져오라"며 소리쳤다.
석한은 병원 로비에서 교통사고가 난 태수를 더 재우기 위해 약물까지 투여한 사실을 회상하면서 "내가 의사로서 살리는 마지막 환자가 윤수연이 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나래이션으로 향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