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정말 미안하다. 심장 안뜨면 내 심장 가져가"
태수의 모친은 "윤수연 선생님 먼저 해달라. 난 살만큼 살았는데 단지 우리 태수가 걱정"이라고 말하며 허락했다. 이식 받을 심장을 찾아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잠시 정신을 잃었던 태수는 동료의 말을 듣고 맨발로 휘적휘적 수술실로 쫓아갔다. 석한이 집도하고 있는 심장 수술의 주인공이 윤수연임을 알고 난 태수는 분노했지만, 석한은 "어머니가 동의하셨다"고 달랬다.
태수는 "몇달을 기다렸다. 수술해달라"고 분노했지만, 석한은 "어머니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자. 심장 뜰거다. 어머니는 내가 끝까지 버티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