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만평] 컴투스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글로벌 e스포츠 문화 축제' 자리매김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8-10-15 10:02





컴투스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e스포츠 문화 축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ummoners war World arena Championship 이하 SWC) 2018' 월드 결선이 한국 대표 '빛대' 선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총상금 11만 달러(약 1억2,500만 원) 규모로 10월 13일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SWC 2018' 월드 결선은 지난 8월부터 서울, LA, 뉴욕, 도쿄, 방콕, 상하이, 타이베이, 파리, 홍콩 등 총 9개 도시에서 선발된 대표 선수 8명이 대결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SWC 2017' 서울 지역 본선에서 월드 결선 진출을 놓쳐 해설자로 경기에 참여한 '빛대(Beat. D)' 김수민 선수가 월드 결선 진출권을 가장 먼저 따내 눈길을 끌었다. '빛나는 대한민국'에서 앞글자를 따 아이디를 만든 '빛대' 선수는 글로벌 PvP '월드 아레나' 중 시즌 6에서 한국인 최초로 월드 랭킹 1위인 '레전드'에 올라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네덜란드 대표 '디지피(DGP)', 일본 대표 '마츠(MATSU)' 선수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빛대' 선수는 홍콩 대표 '라마(L.A.M.A)' 선수와 맞붙었다. 'SWC 2018' 아시아퍼시픽컵 1위, 타이페이/홍콩 지역 예선 1위를 차지한 '라마' 선수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 상황이라 승부는 박빙으로 예측됐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빛대' 선수는 1세트부터 유리한 상황을 연출하면서 승리했고, 이어진 2세트, 3세트에서도 무난하게 이겼다. 이렇게 최종 우승을 차지한 '빛대' 선수는 '서머너즈 워' 세계 최강 자리에 오름과 동시에 상금 3만 달러(약 3,410만 원)을 획득했다.

지난해 미국 주요 문화 행사가 열리는 LA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이하 MS 씨어터)에서 처음 열린 'SWC' 월드 결선은 대회 당일 추수감사절 기간임에도 입장 시간인 오전 9시가 되기 전부터 긴 줄이 형성될 정도로 적지 않은 관객이 MS 씨어터를 찾아 '서머너즈 워'가 가진 인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올해 두 번째를 맞아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SWC' 월드 결선에서도 입장 시간인 오전 10시가 되기 전부터 건물 밖까지 긴 줄이 만들어졌다. 최종 관람객 수는 1,300명으로, 국내 출시 4년을 넘긴 '서머너즈 워'가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가졌음을 증명했다.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 전원 '빛속성 아크엔젤', '바람속성 발키리', '물속성 페어리', '불속성 구미호' 등 피겨 4종 중 1종을 무작위로 받았다.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게임 내 아이템과 상품도 제공됐다. 또한, 게임 내 캐릭터를 재현한 코스플레이어와 기념 촬영, AR(증강현실) 포토존, 이벤트존 등 여러 가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아쉽게 현장을 찾지 못한 국내 및 해외 유저를 위해 글로벌 생중계도 진행됐다.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총 9개 언어로 진행된 생중계는 전 세계 동시 시청 수 10만 명을 넘겼다. 경기가 끝난 후 올라온 중계 영상들은 누적 시청자 수 56만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SWC 2018'은 지난해 미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SWC 2017'과 마찬가지로 흥행에 성공했다. 대회 규모도 커졌고, 현장을 직접 방문한 관람객 수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된 글로벌 생중계 시청자 수도 'SWC 2017'보다 더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59개 국가 매출 1위, 125개 국가 매출 10위 안에 든 '서머너즈 워'는 국산 모바일 게임 최초 출시 3년 만에 국내/글로벌 매출 1조 원을 달성,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에 근접할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열린 'SWC'는 올해 한층 높은 성과를 내면서 세계인이 즐기는 'e스포츠 문화 축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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