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뮤지션 임현정이 '2집 가위손'을 재발매한 이유를 밝혔다.
2집 리마스터링은 이미 올해 초에 마무리 했고, 2017년부터 이어온 곡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완성한 음악들이지만 계속 모니터 해보면서 다시 녹음하거나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듣고 또 들어보고 쉬기도 하고 수정도 하면서 또 새로운 곡 작업도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음원 사이트에 '왜 2집을 못듣게 되었냐'는 분들의 의견을 읽게 되었고,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완성된 신곡 발매에 앞서 2집 리마스터 앨범을 먼저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발매 당시에는 없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이 곡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도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오랜만에 저도 어제 밤 20대의 제 음악들을 주욱 들었습니다. 20대의 나이에 왜 그리 세상이 버겁고 힘들었을까 하는 연민이 들었습니다. 그럴 나이다 싶기도 합니다.
임현정은 데뷔 때부터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뮤지션으로 각인되고 있다. 특히 2, 3, 4, 5집은 당시로는 드물게 섬세한 오케스트라 편곡과 완성도 높은 연주로 대중과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첫사랑' 등은 요즘도 꾸준한 라디오 리퀘스트를 받는 스테디셀러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임현정은 지난 4월 '사랑이 온다'를 발표하고 5개월만에 전인권과 듀엣으로 리메이크 한 '내가 지금껏'을 발표해 가요계 잔잔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임현정은 지난 9일 (화) '2집 가위손 (리마스터)' 앨범을 20년만에 다시 선보였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