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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소유진과 연정훈의 치유기는 시청자의 마음까지 달래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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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륜드라마는 아니다. 나 또한 가장 염려하며 지양하고 있다. 시월드 속에 힘든 부분이 있을텐데 그 고생을 시아버지(김창완)가 알아준다. 그 자체가 치우에게는 굉장한 힐링이다. 그 과정이 자연스럽게 진유에게 넘어간다. 고군분투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지켜봤던 진유가 치우의 아픔과 힘겨움을 이해해준다. 그러면서 치우가 치유를 받고 진유도 또 다른 의미로 힐링을 받는다. 그런 드라마이지 멜로 개념의 불륜 드라마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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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치우를 보며 배우는 점도 많고 내 삶을 반성하기도 한다. 잘 하고 있는건지 의문을 가질 때도 있고 지칠 때도 있다. 이 역할을 맡으며 치우처럼 지치지 말고 해내자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런 걸 대변해서 좀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 수 있는 치우를 만나서 나도 배우고 성장하며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자기 역할을 해내실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자신의 숙제이기도 하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작 '아이가 다섯'으로 시청률 30%를 넘긴 소유진인 만큼 흥행 스코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도 30%를 넘겼으면 좋겠다. 시청률은 하늘의 뜻이지만 열심히 찍으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가 다섯' 때도 시청률 30% 넘기면 셋째를 낳겠다고 했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감독님이 이번에 촬영 중에 둘째가 태어났다. 너무 복덩이가 태어났다. 그런 기운이 너무 좋다. 감독님이…"라고 눙쳤다. 김PD는 "목표는 30%다. 우리가 즐겁게 하고 그 즐거움이 작품에 스며들고 그게 넘쳐서 나오면 시청자들도 정말 즐거운 드라마라고 봐주시면 그게 시청률로 연결된다고 믿고 있다. 특정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하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이 너무 즐겁고 연기자와 스태프 모두 너무 즐거워서 시청자분들도 알아봐주실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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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은 "오랜만에 따뜻한 역을 맡게 됐다. 야망이 없는 역이라 좋았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굴삭기도 배우고 좋은 점이 많다. 모든 스태프와 따뜻한 드라마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연속으로 주말극을 한다는 게 나한테도 부담이긴 했다. 하지만 대본이 새롭고 재미있었고 캐릭터의 따뜻한 면에 마음이 움직였다. 그리고 감독님 작가님 미팅 이후 매료됐다. 최근작에서는 야망가나 일 중독 등 딱딱하고 냉정한 모습을 많이 보여 드렸다. 이번에 진유 캐릭터는 예전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캐릭터라 선택하게 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소유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듣던대로 유쾌하고 발랄하다. 현장 스태프도 다 좋아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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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금은 "작품마다 남편이 없었는데 남편이 생겨서 너무 감사하다. 치유의 시간인 될 거라는 기대를 해본다"고, 윤종훈은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춰볼 수 있다는 게 주말극의 장점이다. 부주의로 눈 주위가 찢어졌는데 잘 나았다. 인생에 이렇게 하이톤으로 살 기회가 있을지 잘 하고 있다. 결혼에 대해 유진 누나에게 조언을 구한다기보다는 좋은 결혼 생활 만들어 가고 있다. 사고를 치는 밉상이지만 하이에 있을 수 있는 애교로 유진 누나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내 사랑 치유기'는 '부잣집 아들' 후속으로 14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