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첫방 '최고의 이혼' 배두나, 차태현에 이혼 요구 "평생 모를거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10-08 23:0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두나가 차태현에게 이혼서류를 건냈다.

8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이 첫 방송됐다.

털털하고 덤벙거리는 성격의 강휘루(배두나)와 꼼꼼하고 깔끔한 성격의 조석무(차태현)는 결혼 3년 차로 크고 작은 일로 사사건건 부딪치기 일쑤다. 조석무는 결혼에 대해 "전혀 상관없는 남녀가 만나고 사랑에 빠져서 결혼할 확률, 기적과도 같다고 한다. 그렇다 결혼은 기적이다. 스스로 고문을 선택하는 기적. 결혼은 길고 긴 고문이다"라며, "결혼한지 3년도 안 됐는데 마음 맞아본 적이 없다"며 강휘루(배두나)와의 결혼을 후회했다.

조석무는 퇴근 후 아껴둔 카스테라와 커피로 여유를 즐기고 싶었지만 강휘루가 동창들과 이미 다 먹어버렸다. 이에 또 말다툼이 시작됐고 아이 문제로 이어졌다. 조석무는 "결혼할 상대를 잘못 고른 거 아니야? 실수한 거 아니냐고"라고 말했고, 이에 화가난 강휘루는 "뭐 결혼한 거? 그래 실수맞네"라고 답했다. 조석무는 합의 이혼신청서를 작성하고 강휘루는 잘못 썼다는 핑계를 대며 밤을 보냈다.

강휘루의 동생 강마루(김혜준)는 "언니는 남의 즐거움을 자기 즐거움으로 착각한다. 남 쳐다보느라 본인을 안보니까 문제다"라며 "그래서 그분과 결혼한다고 했을 때부터 걱정이었다"라고 조석무와의 결혼생활에 걱정을 드러냈다.

보안업체에 근무하는 조석무는 고객의 사소한 업무까지 대행하며 지쳤다. 화가 난 고객이 뜨거운 커피를 부었고 화상을 입은 채로 진유영(이엘)의 가게를 찾았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10년 전 대학시절 사귀었던 사이. 이엘은 조석무에게 자신이 만든 셔츠를 건냈고, "혼자 어디 박혀서 노래 만들고 있을 줄 알았다. 노래 만들 때 멋있었다"고 그를 회상했다.

남편과의 달콤했던 과거가 그리운 강휘루는 게스트 하우스 손님의 조언대로 화장을 하며 작은 변화로 관계 변화를 시도 했지만, 조석무는 "무섭다"라며 핀잔을 놨다.


조석무는 진유영과 와인을 마시며 추억에 잠겼다. 조석문는 "10년이 지났는데 다 기억이 난다. 네 습관들 버릇들. 이상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던 중 진유영은 "네가 결혼한거 의외다"라며 조석무의 아내인 강휘루를 궁금해 했다. 이에 조석무는 "너랑은 정반대다"라며 강휘루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조석무는 "출동하면 90%로는 오작동이다"라며, 고객으로 강휘루와 처음 만났다. "그날도 오작동인 줄 알고 가는 길에 유기묘도 구하고 신호도 꼬박꼬박 지켰다. 하지만 그날은 진짜였다"라고 회상했다. 조석무는 떨고 있는 강휘루를 "태어나서 내가 가장 무서었을 때는 달리기 할 때다"라며 손을 잡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부터 그 집을 치우게 되고 요리를 하면서 그냥 같이 살게 됐다. 물 흐르듯 결혼하게 됐다. 그래서 연애같은 추억이 없다"라며 "다른 사람과 다른 길을 걷는 거 생각해본 적 었어?"라고 물었다. 진유영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결혼하는게 좋은거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조석무는 집으로 돌아 오는 길, 평소 동네에서 본 '분홍 립스틱' 커플의 남자 이장현(손석구)이 진유영의 남편임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좋은 일이 있을거다"라는 강휘루는 이날 저녁 조석무에게 이혼서류를 건냈다. 강휘루는 "당신은 평생 모를거다. 그만할래. 이제 당신 필요 없어. 완전 개운하다"라고 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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