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대장금', 신동욱X권유리 먹드…'논스톱'-'하이킥' 계보 이을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10-08 15:08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신동욱과 권유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도 뿜뿜하고, 침샘까지 뿜뿜하는 먹부림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신동엽과 유리의 먹부림 예능 드라마는 신드롬을 불러올 수 있을까.

'대장금이 보고 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를 담은 먹부림 예능 드라마다. MBC는 워낙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 시리즈 등 시트콤 강국이었던데다 선혜윤PD와 최우주 작가는 지난해 예능 드라마 '보그맘'을 성공시킨 장본인인 만큼, 새로운 예능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출연진 면면도 흥미롭다. 신동욱 이열음 김현준이 각각 절대미각을 물려받은 대장금 후예 한산해, 연예인 지망생 겸 편의점 알바생인 미친후각의 소유자 한진미, 절대 손맛을 물려받은 파워쿡방 유튜버이자 한진미의 쌍둥이 한정식 역을 맡아 티격태격 남매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권유리(소녀시대)가 음식에 관심 없다 한산해를 만나 신세계에 눈 뜨는 복승아 역으로, 이민혁(비투비)이 꽃미남 아이돌 연습생 이민혁 역으로 상큼함을 더한다. 김기리와 정이랑은 파리병에 걸린 돌싱 팀장 이나영과 한산해의 입사동기인 원빈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과연 '먹부림 예능 드라마'는 시청자의 침샘도 호기심도 '뿜뿜'하게 만들 수 있을까.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도 뿜뿜하고, 침샘까지 뿜뿜하는 먹부림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8/
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선혜윤PD는 "많은 먹방 콘텐츠가 있었고 드라마 타이즈 형식의 것도 있었지만 다양한 음식과 맛집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산해와 승아가 초반에는 실제 맛집을 찾아다닌다. 열음과 민혁이는 편의점 레시피를 연구해서 꿀조합을 선보인다. 또 정식이가 하는 집밥 레시피가 있다. 매주 주제가 정해져 있고 그에 얽힌 세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으실 것이다. 굉장히 젊고 에너지 가득한 예능 드라마다. 우리가 정통 드라마는 아니다. 예능국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타이즈의 작품이다. 그러다 보니 독특한 인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대장금의 능력이 분할 유전되어 초능력이 들어가면 극적 재미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예능적 장면들이 더 많이 나올 것 같다. 예능 드라마가 부활한지 얼마 안됐다. 도전하는 게 예능PD 정신이라 생각했다. 그런 신선한 소재를 풀어나가는 게 예능 드라마만의 장점이라 생각해서 또 다른 시도를 해보게 됐다. 시청률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지만 재미있었다는 평을 내려주신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선혜윤 PD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도 뿜뿜하고, 침샘까지 뿜뿜하는 먹부림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8/
또 "대장금의 후손에 관련한 이야기이고 대장금이 들어가면 좀더 친숙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영애 족자 또한 미리 상의해서 허락을 받았다. 식당이 PPL이라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돈을 지불하고 촬영한다. 절대 돈을 받고 촬영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래서 직접 다 다녀보고 우리 팀이 가장 맛있었다고 꼽은 집에 갔다. 방송으로 나가면 식당 정보를 줄 수밖에 없긴 하지만 그런 부분은 음식 혹은 식당 정보 프로그램이 기존에 많았기 때문에 시청자분들도 선별해서 받아들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동욱과는 두번째 호흡이라 믿고 맡겼다. 승아는 유리를 위한 캐릭터다. 열음은 언젠가 기회가 되면 같이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현준이는 전작의 딕션이 좋고, 시트콤적 측면이 강한 정식이를 잘 능청스러게 잘 소화할 것 같았다. 민혁이는 예능PD라면 한번쯤 같이 해보고 싶은 캐릭터라 의경 합격했다고 했을 때 정말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선PD는 "시리즈를 정말 하고 싶다. MBC에서 했던 '하이킥' '논스톱' 처럼 시리즈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오미경 PD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도 뿜뿜하고, 침샘까지 뿜뿜하는 먹부림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8/
오미경PD는 "맛있는 음식이 많이 나온다. 예능국에서 옛날부터 '소울메이트' '논스톱' 등 드라마를 많이 만들어왔고 사랑받아왔다. 그런 결을 물려받아서 사랑받는 시리즈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대장금'란 킬러 콘텐츠가 있는 회사라 또다른 재미를 보실 수 있으실 거다. 웬만하면 방송서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것들을 담을 계획이다. 우리가 정통 드라마는 아니다. 예능국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타이즈의 작품이다. 그러다 보니 독특한 인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대장금의 능력이 분할 유전되어 초능력이 들어가면 극적 재미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예능적 장면들이 더 많이 나올 것 같다. 논픽션은 아니지만 시청자분들은 우리를 믿고 가실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맛집을 찾으려 한다. 작가님들도 함께 먹어보고 쓴 거라서 괴리감이 느껴지진 않을 것 같다. 청년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식문화가 편의점 음식이다. 매일 먹는 음식의 한 종류로 이왕이면 맛있게 먹자는 취지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익히 알고있듯 선혜윤PD는 '국민MC'신동엽의 아내다. "사실 승아 캐릭터에 내 실제 모습이 많이 담겼다. 결혼 전에는 허기를 채우느 수준이었다. 음식이 주는 기쁨에는 전혀 관심없었는데 미식가 남편을 만나 음식을 먹고 이런 즐거움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실제 남편의 맛집 단골집이 많이 나온다. 소개할 만한 집이 나온다. 승아가 전현무 한혜진처럼 '투 머치 맛평가'를 보여준다. 띵조합을 찾아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적으로는 남편이지만 일적으로는 큰 선배다. 타 방송사에서 예능 드라마를 하고 있다. 워낙 장르가 다르고 방송 일자도 달라서 굳이 두개를 비교할 순 없을 것 같다. 카메오는 겹치지 않는 한 발짝 불러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신동욱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도 뿜뿜하고, 침샘까지 뿜뿜하는 먹부림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8/

신동욱은 "드라마 촬영하면서 매 순간이 재미있다. 내가 먹는 걸 좋아하는데 마음놓고 먹어도 되고 배우들끼리 호흡도 잘 맞아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나와 유리 씨가 제일 많이 먹게 되더라. 촬영 전에 죽기 직전까지 굶어보자고 약속했다. 등이 굽을 정도로 굶은 상태에서 먹다 보니 너무 막게 먹게 됐다. 촬영이 끝나면 1kg가 늘어있다. 맛있고 진정성 있게 먹으려면 정말 공복 상태라야 하지 않을까 했다. 과한 표현을 빼려고 했다"며 "'소울메이트' 이후 11년 만이다.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미식이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는 미식을 과식하는 드라마다. 진정성이 느껴졌다. 혼밥이 늘어나는 게 외로움 때문이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신동욱은 2010년 군에 입대하여 복무하던 중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투병에 관해서는 "처음 복귀했을 때는 걱정했다. 하지만 몸이 적응해가더라. 약만 잘 먹으면 큰 지장 없이 하고 있다. 운이 좋았다. 주치의 교수님도 잘 만났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권유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도 뿜뿜하고, 침샘까지 뿜뿜하는 먹부림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8/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열음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도 뿜뿜하고, 침샘까지 뿜뿜하는 먹부림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8/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도 뿜뿜하고, 침샘까지 뿜뿜하는 먹부림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8/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이민혁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도 뿜뿜하고, 침샘까지 뿜뿜하는 먹부림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8/
권유리는 "모든 걸 비우고 촬영장에 온다. 잘 먹을 수 있도록 마음과 몸을 잘 비우고 온다. 사실 (신동욱과의 약속을) 지켜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실제 맛집을 서치해주셔서 다행히 처음 먹었을 때 가장 맛있는 첫 한 숟가락을 담아주시려고 잘 해주신다. 처음 먹었을 때의 생생함을 잘 담아주시는 것 같다 촬영 전부터 많이 배려해주셔서 솔로 활동과 병행하고 있다. 10월은 우리 드라마에 빠져주셨으면 좋겠다."말했다.

이열음은 "삼남매 중 둘째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막내다. 막내로서 가장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을 담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김현준은 "부담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 요리를 매회 소개해줘야 하는 인물이다 보니 음식을 잘 설명할 때마다 자신에게 칭찬도 해준다. 촬영을 무리없이 잘 해오고 있어서 내 자신이 기특하다. 음식을 도맡아 하는 엄마같은 인물이다 보니 신경써서 열심히 요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혁은 "먹방 쿡방이 대세다. 먹는 것에 대한 본능을 잘 끌어낼 수 있는, 입맛을 돌게 만드는 자세로 촬영에 임하고 싶다. 음식을 맛있게 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더 감동이라 맛있을 수밖에 없었다. 의무경찰에 합격해서 다행히 이번 작품을 할 수 있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했다.

출연진 면면도 관심을 모은다.

'대장금이 보고 있다'는 11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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