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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잇따른 미투 폭로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배우 조재현이 지난 7월 또 다른 피소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조재현 측 변호인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그 사건은 조정위원회에 회부돼 화해권고 결정이 난 사안이다. 판사가 (고소인 측에) 소를 취하하라고 했으나 이에 불복, 계속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송 제기가 들어온 후 여러 루트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이와 관련한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법률적으로 인정되기 어려운 청구"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3일 배우 최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재현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조재현은 다음날인 2월 24일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공영방송 여성 스태프 B씨, 여제자 C씨 등이 연달아 조재현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고, 지난 6월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16년 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대중의 분노는 가중됐다.
사과문을 발표했던 조재현은 재일교포 여배우 주장까지 나오자 "어느 누구도 성폭행 한 적이 없다"며 "재일교포 A씨를 상습 공갈 혐의로 고소하고, 허위 사실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MBC 'PD수첩'은 조재현과 함께 김기덕 감독의 성추문을 시리즈로 다루며 피해자들과의 인터뷰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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