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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백일의 낭군님'이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월화드라마 정상을 차지했다. 도경수가 자신이 '원득'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난 회보다 대폭 상승한 9.2%를 나타낸 것.
호적대장을 보고 원득의 생일을 알게 된 아전(이준혁)은 마칠(정수교)을 죽은 척 꾸며 마을 사람들과 깜짝 생일잔치를 열어줬다. 원득이 잡혀가는 줄 알고 심장이 철렁했던 홍심은 "지금 뭐 하는 짓이여? 무슨 장난을 이렇게 쳐?"라고 울먹이며 화를 냈다. 속상해하는 홍심에게 다가간 원득은 "평생 옆에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말거라. 너 두고 절대 어디 안 간다. 나는 네 낭군이니까"라고 다정하게 달래주었다. 든든한 낭군의 면모였지만 이런 원득을 지켜볼수록 홍심의 마음은 무거워졌다.
원득과 홍심이 부부가 되었으며, 심지어 원득이 기억 소실이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무연. 결국 홍심을 찾아갔고 다시 만난 남매는 열흘 뒤 함께 떠나기로 약조했다. 하지만 떠나기 전, 김소혜(한소희)를 만나고 돌아서던 무연은 화살을 맞고 말았다. 반면, 원득은 "혼인을 했으면 합방도 당연한 일. 오늘부터는 보내지 않을 것이다"라며 홍심에게 입을 맞추려는 듯 다가갔다. 하지만 혼례 첫날 밤 원득의 말을 되짚은 홍심은 "합방을 하려거든 기억부터 떠올려. 네가 누군지 정확히 뭘 하던 사내였는지"라며 자리를 피했다. 비밀을 숨기고 있는 홍심의 마음 한편에는 "내가 진짜 홍심이고 네가 진짜 원득이라면 어땠을까"라는 안타까운 바람이 있을 뿐이었다.
한편, 세자 이율(도경수)이 남긴 밀서를 김차언(조성하)에게 넘기고 "저는 훙서하신 저하 대신, 좌상대감의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라는 정제윤(김선호). 세자 암살 배후가 김차언이라는 의심이 들자 일부러 그의 사람이 되려는 계획을 세운 것. 중전(오연아)과 서원대군(지민혁)의 폐위 논의를 멈추는 조건으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왕(조한철)의 옥새가 찍힌 백지를 받아낸 김차언은 제윤을 원득과 홍심의 마을, 송주현 현감으로 천거했다.
이렇듯 비밀이 밝혀진 원심부부의 앞날과 아슬아슬한 궐내 권력 다툼의 전개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9회 예고 영상 속 원득와 홍심의 키스신이 시선을 끈다.
'백일의 낭군님',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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