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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의 골목식당' 저격 논란이 일자 방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제 막걸리를 만드는 사람에게 기존의 획일화된 상품의 막걸리를 시음하라고 테스트한 것은 기준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막걸리를 비교 시음하고, 맛에 대한 다양한 철학이 방송에서 나온 것은 업계 관계자로서 무척 고마운 부분도 있고 이것으로 막걸리 비교 시음하는 문화도 커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방송을 위해 술에 대해 철학을 가진 젊은 청년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 연출이며 설정이고 편집으로만 보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황교익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속의 막걸리 테스트 장면을 꼬집으며 "방송에서 이랬다고요?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이라며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요?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라고 비판했다.
한편 황교익은 지난 2016년에도 SNS를 통해 백종원의 설탕 레시피를 지적하며 "백종원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설탕 처발라서 팔든 먹든, 그건 자유다. 욕할 것도 없다. 문제는 방송이다.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방송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다. 그놈의 시청률 잡는다고 언론의 공공성까지 내팽개치지는 마시라, 제발"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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