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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제3의 매력' 서강준이 예측불허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이토록 계획적인 준영에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 첫 연애를 선사한 영재(이솜). 단 하루뿐인 연애였음에도 준영의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널뛰었다. 준영은 "우리 사귀는 거 아니었어? 뽀뽀했잖아"라며 발끈했다가 "뽀뽀했다고 다 사귀냐?"라는 영재의 대답에 금세 시무룩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일일호프 파트너 제안에 "내가 그날 가면 너랑 사귀는 거고, 안 가면 안 사귀는 거다"라는 조건부 수락을 한 영재가 당일 날 빨간색 미니 원피스를 입고 오자 입이 찢어져라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라던 영재의 속삭임은 시간을 멈춘 것 같은 떨림을 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결국 영재의 이별 통보에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고 친구 현상현(이상이)의 품에 안겨 소리 내어 울던 준영. 처음이라 서툴고 처음이라 더 아팠던 스물의 봄 준영의 첫 사랑이 끝나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서강준은 그런 준영의 서툴고 어리숙한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보이게 하는 마법을 부려놓은 듯했다. 처음 보는 서강준의 연기, "아줌마 파마처럼 막 촌스러운 파마"에도 시청자들은 "안아주고 싶은 남주다", "짠내 폭발인데 귀여워 죽겠다", "보는 내내 미소가 멈추지 않았다"와 같은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
오늘(5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제3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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