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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소중한 시댁·고마운 며느리"…'동상이몽2' 한고은, 명절이 행복한 이유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0-02 08:5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고은에게 명절, 그리고 시댁은 불편하고 어려운 존재가 아니었다. 외로운 삶에 행복과 기쁨을 전해준 소중한 존재였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추석을 맞아 시댁 식구들을 찾아뵙는 모습이 담겼다. 신영수는 가족들을 만나기 앞서 한고은에게 "시댁 가는 거 스트레스 받지 않냐"고 물었다. 신영수의 걱정과 달리 한고은은 "스트레스 안받는다"며 "다만 모두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으니까 긴장은 된다"며 웃었다.

부산의 전통시장에서 시어머니와 큰어머니를 만난 한고은. 한고은은 시어머니를 보자마자 품에 와락 안기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한고은을 바라보는 시어머니와 큰어머니의 눈빛에는 애정이 뚝뚝 묻어났다. 특히 큰어머니는 시장에서 장을 보는 내내 "우리 조카며느리 한고은"이라며 자랑했다.

장을 보고 집에 도착한 한고은은 다른 가족들과도 즐겁게 인사를 나눴다. 특히 미국식 인사표현에 익숙한 한고은은 시댁 식구들을 와락 안으며 인사를 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음식 준비에 들어간 한고은과 가족들. 큰어머니의 진두지휘 하에 각양각색의 재료들을 가지고 산적, 전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을 뚝딱 만들자 스튜디오에는 감탄이 터져나왔다. 한고은은 "저보고 손이 빠르다고 하시는데, 시댁에 가면 제가 너무 느린 편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어진 명절 전날 밤의 대가족 저녁 식사. 한고은은 "혼자 오래 살다보니까 저런 것들을 굉장히 동경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혼자였기 때문에 명절은 오히려 더 외로움을 느끼는 날이었다. 다들 가족들한테 가는데 저는 갈 데가 없었다. 저렇게 갈 곳이 있고 부대끼고 시끌벅적하게 지내는 게 너무 소중하고 좋았다. 저에게는 너무 즐거운 날이다"고 덧붙였다. 남편이나 시아버지에게 불만이 있으면 이야기하라는 시어머니의 말에도 한고은은 "명절에 갈 때 생겨서 너무 좋다. 재미있다"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시어머니 역시 "남자만 있기 때문에 내 생일을 잘 축하해주지 않는다. 며느리가 와서 소원을 다 풀어줬다"며 한고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어머니 뿐 아니었다. 시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며느리를 처음 봤을 때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괴리감이 느껴졌다는 시아버지. 하지만 이야기를 나눌수록 진심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시아버지는 "고은이가 시집을 와서 많은 기쁨도 변화도 줬고,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널 볼 때마다 늘 흐뭇한 게 있다"며 "이제는 식구들에게 의지하면서 마음을 놓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여튼 고맙습니다"라고 말해 한고은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동상이몽'은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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