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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백일의 낭군님' 김재영이 도경수를 알아봤다.
원득은 "이것은 회나무다. 회초리 만드는 데 쓰이지. 물푸레나무가 있었음 좋았겠지만, 정신 못 차리는 애들을 혼내 주기엔 이 정도도 나쁘지 않다. 왜냐, 맞으면 많이 아프거든"이라며 회나무로 무뢰배들을 상대했다.
무뢰배들의 칼이 얼굴에 겨눠진 순간 원득은 기억이 잠깐 돌아왔다. 그가 방심한 사이 무뢰배는 원득의 팔을 칼로 베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원득은 무뢰배들을 상대했다.
원득은 홍심을 살핀 뒤, 무뢰배들을 쫓아갔다.
그날 밤, 홍심은 주막에서 걱정스런 표정으로 원득을 기다렸다. 원득은 곧 갓을 쓴 채로 돌아왔고, 자신을 기다리는 홍심을 보고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때 홍심은 원득의 피 묻은 옷을 직접 벗겨줬고, 두 사람은 한 층 가까워졌다.
집으로 돌아온 홍심은 칼에 베인 원득의 팔을 치료했다.
원득은 "앞으론 사내들 싸움에 끼지 말거라. 나는 네가 다치는 걸 원치 않는다"라면서 "내가 무예를 몹시 잘했다는 기억. 참으로 완벽한 사내가 아니냐. 글을 읽는 것도 대단했는데 무예까지 하다니"라며 자신의 능력에 감탄했다.
그러자 홍심이 방에서 나가겠다고 했고, 원득은 "오늘은 건너가지 마라. 명이다"고 말했다.
나란히 누운 두 사람. 이때 원득은 "다친 팔이 욱씬거려 올려둬야겠다"라며 홍심에게 팔을 올렸다. 원득은 그런 홍심을 쳐다봤고, 홍심은 "그만 봐. 얼른 자"라면서, 앞선 원득의 모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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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감은 원득에게 "활을 쏘지 않으면 홍심을 베겠다"고 시켰고, 원득은 박영감의 칼에 활을 겨눈 순간 과거를 떠올리며 손에서 활을 놓치고 말았다.
원득이 위험에 빠진 순간, 암행어사가 나타나며 원득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원득은 홍심이 안고는 "칼을 맞추려했다"며 무언가 떠오른 사실을 알렸다.
원득은 암행어사를 찾아갔다. 이 과정에서 원득은 "홍심이 그가 암행어사인것을 어떻게 알았을까?"라며 홍심에 대해 궁금증을 품었다.
그 시각 홍심은 연씨(정해균 분)를 찾아가 원득의 무예 실력과 활 솜씨를 언급하며 "원득이 누구야?"라고 물었다.
이에 연씨는 "홍심아 아버지가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때 원득은 홍심의 꽃신을 사기 위해 장으로 향했고, 때마침 석하(김재영 분)가 원득을 보고는 그를 따라갔다.
원득은 꽃신을 들고 홍심을 기다렸고, 석하는 원득을 향해 활을 쏴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