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취향 존중 커플 여행"…'따로 또 같이' 식상함 깨부술 부부 리얼리티(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0-01 12:01


tvN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가 1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렸다. 출연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 아내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미선-이봉원, 심이영-최원영, 강성연-김가온, 최명길-김한길 네 쌍 부부가 출연한다. 김국진은 스튜디오 MC를 맡았다. 7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0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또 부부 예능?" 식상함은 잊어라. 4쌍 4색 부부들이 떠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 따로 또 같이 하는 연예인 대표 부부들의 여행이 시작된다.

같은 여행지, 다른 여행을 즐기는 남편과 아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취향 존중 부부 여행을 보여주는 새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tvN '따로 또 같이'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미선·이봉원 부부, 심이영·최원영 부부, 강성연·김가온 부부, 최명길·김한길 부부, MC 김국진, 김유곤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부가 '같이' 여행지로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 아내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부부여행 리얼리티. 같은 여행지 다른 여행을 즐기는 남편과 아내의 모습을 통해 결혼 후에도 각자 독립적인 취향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독립 부부' 트렌드를 십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연령대와 스타일이 전혀 다른 네 쌍의 부부가 선보일 다채로운 이야기가 관전포인트다. 이제는 혼자가 더 편하다고 말하는 26년차 초현실 부부 박미선·이봉원, 드라마를 넘어 현실에서도 짝이 된 환상의 커플 심이영·최원영, 두 아들과 육아 전쟁 중인 7년차 동갑내기 부부 강성연·김가온이 태국 후아힌에서 첫 촬영을 마쳤다. 여기에 최명길·김한길 부부가 합류했고 믿고 보는 예능인 김국진이 MC를 맡아 기대를 더한다.

연출자 김유곤 CP "'따로 또 같이'는 아주 간단한 컨셉의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결혼 연차를 가진 부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서, 낮에는 아내, 남편들 끼리 여행을 하고 밤에만 만나는 컨셉이다. 결혼이라는게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두 남녀가 만나서 취향 차이를 극복하는 건데, 따로 또 같이 하는 여행을 통해 결혼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가 1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렸다. 김한길-최명길 부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 아내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미선-이봉원, 심이영-최원영, 강성연-김가온, 최명길-김한길 네 쌍 부부가 출연한다. 김국진은 스튜디오 MC를 맡았다. 7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01/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에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한길은 "주로 뉴스 시간에 출연하다가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갑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 해 연말에 건강에 안좋았다, 많이 아팠는데 그때부터 제 아내가 24시간 제 곁에 있으면서 저를 챙겨 줬다"며 "이제는 많이 건강이 회복되서 따로 있을 때가 됐다고 생각이 됐을 즈음 제작진이 제 사무실에 와서 이 프로그램을 설명해줬는데, 그 '따로' 부분이 꽂혔다. 저도 홀로서기를 준비해야되는데 잘됐다 싶었다. 그런데 최명길 씨는 당신 아직 따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해보니까 따로도 잘 되더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한길은 "오랜만에 하루의 1/3를 아내가 없이 지내니까 새롭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촬영 소감까지 전했다.

아내 최명길은 "처음에는 출연을 주저했다. 그런데 남편이 잘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서 고민 끝에 섭외에 응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출연하기 잘 한 것 같다. 제가 없으면 안될 줄 알았는데 남편이 여행을 잘하더라"고 덧붙였다.

제작발표회 내내 꿀 떨어지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 최원영과 심이영. 심이영은 "처음에는 부부가 같이 여행을 간다고 해서 흔쾌히 출연에 응했다. 그동안 바빠서 함께 하기 쉽지 않아서 함께 여행가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는데 여행을 따로 한다더라. 그런데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정말 재미있었고 신랑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재미있었다"고 출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가 1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렸다. 최원영-심이영 부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 아내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미선-이봉원, 심이영-최원영, 강성연-김가온, 최명길-김한길 네 쌍 부부가 출연한다. 김국진은 스튜디오 MC를 맡았다. 7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01/
또한 심이영은 최원영의 '따로 여행'을 보며 느낀 게 많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남편이 아이들의 돌출생동을 보면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여주는데 저와 둘이 있을 때는 저보다 오빠처럼 선배님처럼 든든한 모습, 의젓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그런데 남자분들이 여행가는 여행가는 모습을 보는데 우리 남편이 낄낄 거리면서 키득거리면서 정말 즐겁게 웃더라"며 "그걸 보고 정말 놀랐다. 그런 모습을 본적이 없었고 늘 오빠같은 어른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까 우리 남편에게도 저런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있는데 내가 몰랐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원영은 "취지 설명을 듣고 여행에 참여해보니까 부부간에 몰랐던 취향이나 다름을 이해하면 앞으로 살아가는데 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더라. 이 프로를 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행지에서 남편과 아버지라는 무게를 벗고 형님 동료들과 여행을 하면서 특별하게 없어도 웃음이 나더라. 소년 같았던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고 마음이 정화가 되는 느낌도 들더라"며 "아내에게도 그러 시간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드니까 그런게 함께 했을 때 더욱 좋은 에너지가 될 것 같더라"며 촬영 소감까지 전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가 1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렸다. 박미선-이봉원 부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 아내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미선-이봉원, 심이영-최원영, 강성연-김가온, 최명길-김한길 네 쌍 부부가 출연한다. 김국진은 스튜디오 MC를 맡았다. 7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01/
25년차 부부 이봉원과 박미선. 많은 부부 예능 섭외를 거절했음에도 이번 프로그램에 출연한 남다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봉원은 "기존 방송에서도 부부의 모습도 많이 보여드려서 이번에는 하고 싶진 않았다. 그런데 제작진이 여행을 하돼 남자끼리 한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 우리는 결혼 15년 이후부터는 늘 따로 여행을 했다. 그래서 늘 했던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 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미선은 "요새 부부 프로그램이 많지 않나. 섭외가 많았는데 애기 아빠가 안한다고 해서 다 안했다. 그런데 애기 아빠가 이걸 한다더라. 여행 가서 따로 다닌다고 한다더라. 그래서 분해서 저도 한다고 했다. 따로 하는 여행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가 1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렸다. 강성연-김가온 부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 아내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미선-이봉원, 심이영-최원영, 강성연-김가온, 최명길-김한길 네 쌍 부부가 출연한다. 김국진은 스튜디오 MC를 맡았다. 7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01/
동갑내기 부부 배우 강성연과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 김가온은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됐는데 요즘에 제가 가장 무겁게 느끼는 타이틀이 아빠와 남편이다. 여행을 가면 항상 짐꾼과 가이드의 노릇을 해야하지 않냐. 그런데 여행의 컨셉을 듣는 순간, 가벼운 손과 마음으로 놀 수 있겠구나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성연은 "연년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드라마 속 엄마 역을 했을때와 다르더라. 여유를 느끼기 힘든 하루하루를 살고 아이들을 위한 여행만 하다가 이 프로그램 제의가 들어왔다. 이 지친 일상을 지치다가 저도 방송 인걸 잊고 따로 여행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확 끌려 출연하게 됐다"며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는 남편이 육아도 정말 열정적으로 한다. 여행이 시너지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가 1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렸다. MC 김국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 아내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미선-이봉원, 심이영-최원영, 강성연-김가온, 최명길-김한길 네 쌍 부부가 출연한다. 김국진은 스튜디오 MC를 맡았다. 7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01/
김국진이 이 프로그램에 여행자가 아닌 MC로 참여한 이유에 대해 "(아내 강수지와는) 같이 한지가 얼마 안되서 '따로' 여행을 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혼자 MC로 함께 하면서 이분들의 일상을 보게 됐다. 근데 보니 저랑 비슷한 모습이 있더라"며 "제몸 안에 이봉원 씨가 50%, 김가온 씨가 40%가 있다. 최원영 씨는 10%가 있더라. 최원영 씨는 쇼핑 수다를 좋아해서 10% 비슷하다. 그리고 김한길 최명길 씨는 첫 녹화 때 여행 참여를 못하셔서 앞으로 두 분의 모습을 자세히 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저에게는 무뚝뚝함과 다정함이 어느 남자처럼 다 가지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아내 강수지에게) 더 다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미선 이봉원 부부를 보면 정말 편하게 보이더라. 저 모습이 25년차 부부의 노하우인가라는 생긱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따로 또 같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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