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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또 부부 예능?" 식상함은 잊어라. 4쌍 4색 부부들이 떠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 따로 또 같이 하는 연예인 대표 부부들의 여행이 시작된다.
특히 연령대와 스타일이 전혀 다른 네 쌍의 부부가 선보일 다채로운 이야기가 관전포인트다. 이제는 혼자가 더 편하다고 말하는 26년차 초현실 부부 박미선·이봉원, 드라마를 넘어 현실에서도 짝이 된 환상의 커플 심이영·최원영, 두 아들과 육아 전쟁 중인 7년차 동갑내기 부부 강성연·김가온이 태국 후아힌에서 첫 촬영을 마쳤다. 여기에 최명길·김한길 부부가 합류했고 믿고 보는 예능인 김국진이 MC를 맡아 기대를 더한다.
연출자 김유곤 CP "'따로 또 같이'는 아주 간단한 컨셉의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결혼 연차를 가진 부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서, 낮에는 아내, 남편들 끼리 여행을 하고 밤에만 만나는 컨셉이다. 결혼이라는게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두 남녀가 만나서 취향 차이를 극복하는 건데, 따로 또 같이 하는 여행을 통해 결혼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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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최명길은 "처음에는 출연을 주저했다. 그런데 남편이 잘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서 고민 끝에 섭외에 응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출연하기 잘 한 것 같다. 제가 없으면 안될 줄 알았는데 남편이 여행을 잘하더라"고 덧붙였다.
제작발표회 내내 꿀 떨어지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 최원영과 심이영. 심이영은 "처음에는 부부가 같이 여행을 간다고 해서 흔쾌히 출연에 응했다. 그동안 바빠서 함께 하기 쉽지 않아서 함께 여행가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는데 여행을 따로 한다더라. 그런데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정말 재미있었고 신랑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재미있었다"고 출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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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원영은 "취지 설명을 듣고 여행에 참여해보니까 부부간에 몰랐던 취향이나 다름을 이해하면 앞으로 살아가는데 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더라. 이 프로를 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행지에서 남편과 아버지라는 무게를 벗고 형님 동료들과 여행을 하면서 특별하게 없어도 웃음이 나더라. 소년 같았던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고 마음이 정화가 되는 느낌도 들더라"며 "아내에게도 그러 시간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드니까 그런게 함께 했을 때 더욱 좋은 에너지가 될 것 같더라"며 촬영 소감까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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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미선은 "요새 부부 프로그램이 많지 않나. 섭외가 많았는데 애기 아빠가 안한다고 해서 다 안했다. 그런데 애기 아빠가 이걸 한다더라. 여행 가서 따로 다닌다고 한다더라. 그래서 분해서 저도 한다고 했다. 따로 하는 여행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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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연은 "연년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드라마 속 엄마 역을 했을때와 다르더라. 여유를 느끼기 힘든 하루하루를 살고 아이들을 위한 여행만 하다가 이 프로그램 제의가 들어왔다. 이 지친 일상을 지치다가 저도 방송 인걸 잊고 따로 여행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확 끌려 출연하게 됐다"며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는 남편이 육아도 정말 열정적으로 한다. 여행이 시너지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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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저에게는 무뚝뚝함과 다정함이 어느 남자처럼 다 가지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아내 강수지에게) 더 다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미선 이봉원 부부를 보면 정말 편하게 보이더라. 저 모습이 25년차 부부의 노하우인가라는 생긱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따로 또 같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