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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여우각시별' 배우들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1일 네이버 V라이브에서는 '여우각시별 X 앞터V'가 방송된 가운데 배우 이제훈, 채수빈, 이동건, 김지수가 출연해 굴보쌈을 먹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청자들뿐 아니라 배우들 역시 첫 방송에 설렘을 느끼고 있었다. 첫 방송을 누구와 함께 볼 것이냐는 질문에 이제훈은 "항상 가족들과 집에서 편안하게 본다"고 답했다. 반면 김지수는 "누군가랑 같이 못 본다. 혼자 살기도 하지만 혼자서 누구랑 같이 보면 저의 못한 부분이 많이 보여서 혼자 보는게 편하다"고 했다.
이동건은 "혼자 볼 수 없게 됐고요. 오늘도 같이 볼 거 같아요 혼나면서"라며 아내 조윤희와 함께 볼 것임을 암시했다. 또한 이동건은 아내 조윤희를 향해 '운명이었다'고 표현하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이에 다른 배우들이 박수를 치자 그는 "여기서 운명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채수빈은 '여우각시별' 드라마에 대해 "인천공항에서 일하신 분들의 이야기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생긴다. 함께 해결하기도 하고 부딪히고 그런 따뜻한 이야기"라고 대략적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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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은 극 중 특별한 비밀을 숨기고 사는 인천공항 신입 사원 이수연 역할을 맡았다. 카이스트 졸업이라는 색다른 이력을 가졌지만, 인천공항에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것을 목표로 가진 인물.
이제훈은 이수연 역을 '미스터리'라고 표현하며 "제가 또 미스터리하지 않냐. 대본을 보다 보면 예측이 되는데 이수현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활약을 펼칠 지 대본을 보다 보면 놀랄 때가 많고 색다를 때가 많다. 시청자가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정말 예측 못 하실 것 같다"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김지수는 극 중 위기 앞에 당당하고 고객 앞에 나이스한, 공항 공식 '워커홀릭' 여객서비스팀장 양서군 역을 소화한다. 김지수는 양서군 역을 '철두철미', 혹은 '워커홀릭'이라고 말하며 "일에 미친 여자다.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한다. 그렇지만 인간미가 느껴진다. 세글자로 하면 '츤데레'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건은 극 중 공항공사의 명실상부한 젊은 실세, 운영기획팀장 서인우 역할을 맡았다. 그는 서인우 역을 '나쁜 남자'라고 네 글자로 지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나쁜 캐릭터는 내 역할이 있다. 이유가 있고 사연이 있지만 세 분 모두에게 나쁜 짓만 하는 거 아닌가 부담이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채수빈은 극 중 '여우각시별' 동화 작가의 딸이자 공항공사 1년 차 사원 한여름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을 '열정 사원'이라고 표현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데 상황들이 잘 안 풀려서 사고뭉치, 인간폭탄 등의 별명이 생긴다. 그런데 이건 여름이 입장에선 좋지 않기 때문에 '열정 사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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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드라마에서 철천지 원수지간 보다 심한 관계가 나온다고 하더라"는 질문에 이동건은 "굉장히 큰 스포가 있어서 모르는 걸로 하겠다"며 관전포인트를 추가했다.
이날 이제훈은 태블릿으로 대본공부를 한다고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김지수는 "나는 단어마다 동그라미를 친다. 공부 못하는 사람의 전형적 모습인데 이제훈은 태블릿으로 공부하더라"고 놀라워했다. 이동건 역시 "태블릿으로 공부하다가 음악도 듣더라. 굉장히 멋있어 보였다"고 증언했다. 이에 이제훈은 "어둡거나 깜깜하더라도 태블릿에 불이 들어오지 않냐. 책이 많아지다 보면 챙겨야 할게 많다. 개인적으로 태블릿이 편하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제훈은 "여객서비스팀은 승객들이 왔다갔다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벤트나 안전을 위해서 항상 예의주시하는 팀이다. 그분들의 노고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환경에서 누릴 수 있었다는걸 알게 됐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멜로도 있지만 애증도 있다.
한편 '여우각시별'은 '가족끼리 왜이래' '낭만닥터 김사부' 등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 강은경 작가와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등 신우철 감독과 2013년 '구가의 서' 이후 5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들은 "믿고 보는 감독님, 작가님이라서 시청자님이 앉아서 즐겁게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파리의 연인'에서 호흡을 맞춘 신우철 감독과 14년 만에 재회한다. 14년 만에 만난 신 감독에 대해 이동건은 "오랜만에 작품을 주셔서 감사하다.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 워낙 속내를 많이 보여주시는 분은 아니다. 그렇지만 속으로 느끼는 편안함이 있다"고 전했다.
인천공항에 가면 배우들을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 이제훈은 "인천공항에 자주 출몰한다. 많이 오세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 관전 포인트로는 이제훈은 "멋지고 예쁜 배우들이 출연한다. 캐릭터 보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제훈은 이동건의 비주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본리딩 때 이동건을 처음 봤는데 놀랐다. 얼굴이 작은데 옷발이 티 하나 걸쳤는데 패션이 완성이 됐더라. 넋을 놓고 봤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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