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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승준이 '역대급 고종'을 소화하며 배우도 배역도 완벽하게 살렸다.
고종은 역사가 곧 배역의 사연인만큼 주어진 역할도 감정도 복잡다단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절제된 감정선을 유지하며 담담하게 내뱉는 대사에 힘이 실렸고, 한번씩 폭발시키는 분노와 슬픔의 감정이 더욱 극적으로 비춰져 공감과 설득을 이끌었다. 극에 무게감있게 자리잡으며 필수불가결한 인물로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는 평.
기존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출중한 연기변신으로 넓은 연기적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임을 제대로 보여주는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이승준은 '미스터 션샤인' 종영 이후 12월 첫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연이어 작품활동을 이어간다. 영화 '사자' 합류 소식도 더하며 보다 폭 넓은 연기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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