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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美vs현대美"…'명당' 취향 저격 극과극 매력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10-01 09:5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인 사극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 주피터필름 제작)의 주역들이 영화 속 모습과는 다른 상반된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남녀노소 폭넓은 연령층의 전폭적인 지지와 뜨거운 입소문 열풍을 이끌어내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명당'에서 조승우, 지성, 김성균, 유재명, 이원근 등 일명 '명당 어벤져스'의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스타일이 주목 받고 있다.

'명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로 꼽히는 것은 바로 캐릭터의 성품과 개성을 대변하는 의상. 땅의 기운을 읽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은 강직하고 무게감 있는 인물을 표현하고자 절제된 색상의 의상을 선택했다.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은 정갈하고 단정한 색감의 의상이지만, 왕족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실크 소재의 의상을 활용했다. 뿐만 아니라 극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세도가 김좌근(백윤식)과 김병기(김성균)를 비롯해 조선 최고의 대방 초선(문채원),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유재명), 권력을 빼앗긴 왕 헌종(이원근) 역시 각기 다른 존재감과 매력을 돋보이게 만드는 의상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명당'의 배우들은 영화 속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한복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면, 홍보 현장에서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담은 패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조승우, 지성을 비롯한 남자 배우들은 영화 공식 행사에서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수트 패션을 선보였으며, 문채원은 화려한 원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반면, 관객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는 무대인사 현장에서는 캐릭터의 무게감을 잠시 내려놓은 캐주얼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맨투맨, 니트 등 편안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선 배우들은 편안하고 친근한 매력을 과시하며 특급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이처럼 '명당'의 주역들은 패션 스타일만으로도 카리스마와 훈훈함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그리고 백윤식이 가세했고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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